김대호. 사진| M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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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아나운서가 프리랜서 선언과 은퇴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이하 ‘강연자들’)에서는 김대호 아나운서, 댄서 모니카, 그리고 중식 대가 여경래 셰프가 강연자로 출연했다.
김대호는 최근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해 ‘라디오스타’, ‘구해줘 홈즈’, ‘푹 쉬면 다행이야’, ‘대장이 반찬’ 등 MBC 예능 프로그램에 다수 출연 중이다. 김대호는 “아나운서로서 할수 있는 방송이 많다. 시사 교양, 예능, 보도, 스포츠, 거기에 드라마도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 좋다고 하긴 어렵지만 다 매력을 느끼면서 일하고 있다”며 “제게 당연히 선택권이 있다. 의사를 물어보고 의견을 조율해서 일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물리적인 시간이 겹치고 피로가 쌓이면 힘든 건 어쩔 수 없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김대호는 불규칙하게 한 달에 2~3번 쉰다고.
바쁜 일상 속에서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김대호는 “일단 술을 마신다. 음주를 하고 야식도 먹는다. 특히나 나는 폭식을 한다. (하루) 한 끼를 먹는데 저녁에 폭식을 많이 한다”라고 설명했다.
아나운서의 방송 출연료와 연예인의 방송 출연료는 상당히 다르다. 연예인들이나 프리랜서 아나운서의 경우 회당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출연료를 받는 반면, 아나운서는 회당 5만원 전후의 금액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약간 예민한 질문일 수도 있는데 프로그램을 같이 하는 연예인 분들, 프리랜서로 일하는 선배님들 출연료를 딱 들으면 ‘아’ 하지 않나”라며 질문을 건넸다. 이에 김대호는 “지금 이 순간에도 하고 있다. 그런데 고민은 사실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주변에서 ‘왜 아직도 안 나가냐’ 이런 프리랜서에 대한 물음이 나올 때마다, 내가 회사에 있는 이유는 월급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서 있었던 사람들과의 관계도 중요하다”며 “아나운서 김대호로 불리고 있지만 아나운서라는 네 글자 안에서는 MBC의 63년 역사와 선후배들이 쌓아놓은 여러 가지 역량들이 있다. 나는 아나운서라는 가방 안에 그 역량들을 한 번에 딱 짊어졌다고 생각한다. 항상 힘들 때마다 마음을 다시 다잡는 요인이 된다”고 애사심을 드러냈다.
김대호는 또 프리랜서 선언을 고려하느냐는 방청객의 질문을 받자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면서 “나의 최종 꿈은 은퇴다. ‘은퇴’라고 말씀을 드리면 퇴사를 많이 떠올리시는 것 같다. 퇴사도 그중에 하나일 수 있다. 물론 퇴사를 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의미하는 은퇴는 남들의 시선으로 살아왔던 내 인생. 그런 인생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의미다. 진정한 내 삶을 살고 싶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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