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리 코르다(왼쪽)와 안니카 소렌스탐.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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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다는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227야드)에서 열린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적어낸 코르다는 임진희(26·안강건설) 등 공동 2위 그룹을 3타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시즌 7승이자 통산 15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48만7500달러(약 6억원). 코르다는 2011년 쩡야니(대만) 이후 13년 만에서 시즌 7승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선수가 시즌 7승을 달성한 것은 1990년 베스 대니얼 이후 34년 만이다. 코르다는 2021년, 2022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코르다는 이번 시즌 15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10차례 들었고 이중 7승을 기록, 50%에 가까운 승률을 기록중이다. 1월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3월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과 포드 챔피언십, 4월 T-모바일 매치플레이와 셰브론 챔피언십까지 5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정상에 올랐다. 최다 연승 새 기록인 6연승 달성은 실패했지만 5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6승을 달성했다. 코르다는 6승 이후 3개 대회에서 연속 컷탈락해 극심한 부진에 빠지는 듯했지만 메이저 AIG 여자 오픈 준우승,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5위로 기량을 되찾았다. 특히 이날 두달만에 필드에 복귀하고도 곧바로 우승을 차지해 세계 1위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코르다는 이를 바탕으로 이미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했고 CME 글로브 레이스, 상금 랭킹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에 한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코르다는 10번 홀까지 두타를 잃어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 했지만 11~15번 홀에서 신들린 듯한 5개홀 버디쇼를 연출하며 전세를 완전히 뒤집었다.
임진희. 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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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2위에 오른 ‘루키’ 임진희는 지난 4월 JM 이글 LA 챔피언십 공동 4위를 뛰어넘는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이날 성적으로 신인상 레이스 1위 사이고 마오(23·일본)와 격차를 146점에서 66점으로 대폭 줄여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역전의 기회를 마련했다. 신인상 포인트는 우승 150점, 2위 80점, 3위 75점, 4위 70점 등이 부여된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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