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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주축 4명과 불화…'10위 추락' 포스텍 위기→"유럽 대항전 못 가면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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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을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에 진출시키지 못한다면 경질될 수 있다"

영국 풋볼인사이더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가능성을 1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전 토트넘 골키퍼이자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폴 로빈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금 압박을 받고 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에 다시 진출하지 못한다면 시즌 도중에 더 큰 압박을 받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토트넘은 너무 쉽게 패배하고, 수비적으로 너무 취약하다. 그는 일부 선수들에게 맞지 않는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부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 전술로 부임 첫 10경기에서 8승 2무라는 성적을 거두며 호평받았으나, 이번 시즌엔 프리미어리그 10위로 주춤하고 있다. 최근 유로파리그 갈라타사라이전 패배와 프리미어리그 입스위치타운전 패배로 비판 여론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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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을 지냈던 앨런 파듀는 입스위치 타운과 경기가 끝난 뒤 영국 토크스포츠에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인터뷰를 봤는데, 몹시 당황한 것 같았다"며 "그가 그렇게 우울한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정말 우울해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에 걱정인 부분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가 지난해를 보고 변하기를 원했던 바를 따르지 않고, 갔던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이라며 "11경기를 치렀지만 여전히 이렇게 일관성 없는 모습, 높은 라인을 유지하고 있다. 걱정이 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계속해서 "스탯을 보면 토트넘은 5승 1무 5패, 23골 13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불행하게도 매우 평범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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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토트넘 내부에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일부 선수들 사이의 갈등이 불거졌다. '풋볼 인사이더'는 소식통을 인용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탈리아 출신 선수들인 데스티니 우도기, 굴리엘모 비카리오, 로드리고 벤탄쿠르, 크리스티안 로메로와의 사이가 틀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들 선수는 모두 세리에A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뒤 토트넘에 합류한 핵심 전력으로, 갈등설은 팀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직설적이고 공개적인 발언이 선수단 내에서 반발을 사고 있다. 이는 라커룸 분위기를 해치고 팀 경기력의 기복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로메로는 손흥민의 부주장으로서 팀 리더십의 핵심 멤버이기 때문에 그의 불만은 팀 내부 갈등을 더욱 증폭시킬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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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적 고집과 성적 부진은 언론과 축구 전문가들의 비판 대상이 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고집스러운 몽상가로, 토트넘이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매체는 "그의 이상적인 축구 철학은 훌륭하지만, 현실적인 결과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특히 수비적인 취약점이 심각하다"고 꼬집었다.

로빈슨은 "시즌 막판에 토트넘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그는 엄청난 압박을 받을 것이다. 2월에 컵 대회에서 탈락하고, 유럽 축구 진출권 경쟁이 어려워진다면 시즌이 끝나기 전에 경질될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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