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루이스 힐(뉴욕 양키스)이 영광을 안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9일(한국시간) "2024년엔 훌륭한 신인선수가 많았지만, 각 리그에서 단 한 명씩만 '재키 로빈슨 루키 오브 더 이어'를 수상할 수 있다"며 "수상자는 피츠버그의 스킨스와 양키스의 힐이다"고 발표했다.
스킨스는 내셔널리그(NL), 힐은 아메리칸리그(AL)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양대 리그 신인왕이 모두 선발투수인 것은 1981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와 데이브 리게티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MLB 신인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로 피츠버그에 입단한 우완투수 스킨스는 올해 5월 12일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160km/h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주무기로 앞세워 루키 시즌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올해 23경기 133이닝에 선발 등판해 11승3패 평균자책점 1.96, 탈삼진 170개, 피안타율 0.198,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95 등을 선보였다.
NL 신인상 투표서 스킨스는 1위표 23장, 2위표 7장을 획득해 총점 136점을 빚었다. 1위표 7장, 2위표 23장으로 104점을 기록한 외야수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가볍게 따돌렸다.
MLB닷컴은 "22세의 에이스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동료들을 제쳤다. 스킨스는 엄청난 기대에 부응했고, 나아가 그 기대를 뛰어넘었다. 특히 170탈삼진은 피츠버그 신인 최다 기록이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스킨스의 평균자책점 1.96은 MLB 신인(최소 100이닝 투구) 중 가장 좋았다. 평균자책점이 공식 기록이 된 1913년 이후 170개 이상의 삼진을 잡아내며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한 선수는 스킨스가 처음이다"고 극찬했다.
이어 "스킨스는 2004년 외야수 제이슨 베이 이후 역대 두 번째 피츠버그 소속 신인왕이다. 또한 밥 호너(1978년), 대릴 스트로베리(1983년), 브라이스 하퍼(2012년), 카를로스 코레아(2015년)에 이어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자로서 신인상을 차지한 역대 5번째 선수가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스킨스는 올해 올스타전에 NL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는데, 1995년 노모 히데오 이후 29년 만에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한 신인 투수로 이름을 빛냈다.
힐은 2021년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올 시즌 전까지 빅리그서 33⅓이닝만 소화해 신인상 대상 자격인 50이닝 미만 조건을 충족했다. 올해 힐은 29경기 151⅔이닝에 선발 등판해 15승7패 평균자책점 3.50, 탈삼진 171개, 피안타율 0.189, WHIP 1.19 등을 만들었다.
신인상 투표서 힐은 1위표 15장, 2위표 10장, 3위표 1장을 받아 총 106점을 올렸다. 외야수 콜튼 카우저(볼티모어 오리올스)에 간발의 차로 앞섰다. 카우저는 1위표 13장, 2위표 11장, 3위표 3장으로 총점 101점을 기록했다. 힐이 단 5점 차로 미소 지었다.
MLB닷컴은 "힐은 5월부터 양키스 선발진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결국 양키스 소속 10번째 신인왕이 됐다. 2017년 애런 저지 이후 처음이다"고 설명했다.
사진=AP, REUTERS/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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