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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잠잠' 이강인의 왼발, 후반엔 터질까...5경기 침묵 끊고 한국 구해야[한국 팔레스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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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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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이 2024년 마지막 A매치에선 골 침묵을 끝낼 수 있을까. 시간은 45분 남아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맞붙고 있다. 전반이 끝난 현재 스코어는 1-1이다.

현재 홍명보호는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앞선 5경기에서 4승 1무를 거두며 승점 13으로 조 1위에 올라 있다. 2위권을 형성 중인 요르단, 이라크(이상 승점 8)와 격차도 5점이나 된다. 반면 팔레스타인은 2무 3패로 최하위다.

다만 한국은 지난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을 넘어서지 못한 기억이 있다. 대표팀은 지난 9월 서울에서 열린 홍명보 감독 데뷔전에서 팔레스타인 골문을 열지 못하며 0-0으로 비기고 말았다.

설욕을 꿈꾸는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오세훈, 손흥민-이재성-이강인, 박용우-황인범, 이명재-김민재-조유민-설영우, 조현우가 선발로 나섰다. 지난 쿠웨이트전과 똑같은 베스트 11이었다. 벤치에는 김경민, 김문환, 백승호, 주민규, 오현규, 이창근, 이태석, 정승현, 이기혁, 홍현석, 배준호, 권경원이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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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발끝에 많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최근 홍명보호에선 배준호를 중심으로 2000년대생 신예들이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2003년생 배준호가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활약했고, 2001년생 오현규도 2경기 연속골을 뽑아내며 눈도장을 찍었다. 2002년생 이태석과 2003년생 이현주는 쿠웨이트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A매치 데뷔를 신고했다.

다만 이미 세대교체를 넘어 에이스가 된 이강인은 비교적 잠잠했다. 그는 2차 예선에서 6경기 4골을 터트리며 펄펄 날았지만, 3차 예선에서는 5경기 무득점에 그쳤다. 오만 원정 1도움이 유일한 공격 포인트였다.

물론 이강인이 갈수록 집중 견제를 받고 있는 건 맞다. 상대 수비가 둘씩 달라붙는 상황에서도 날카로운 킥과 움직임으로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러나 측면 공격수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득점에 관여하는 상황이 크게 줄어든 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이번 경기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하는 이강인. 다만 전반이 끝난 지금까지는 존재감이 뚜렷하진 않다. 부지런히 움직이며 롱패스로 빌드업에 관여하고 있긴 하지만, 번뜩이는 장면은 많지 않았다. 그래도 왼발킥 하나만큼은 여전히 예리한 만큼 후반에 충분히 흐름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은 팔레스타인과 1-1로 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전반 12분 김민재의 백패스 실수로 자이드 쿤바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4분 뒤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남은 45분 동안 경기를 뒤집어야 하는 홍명보호다.

/finekosh@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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