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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55억원 잭팟’ 누구 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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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CME챔피언십 22일 개막… 양희영·유해란·고진영 등 출격

조선일보

2023년 11월 19일(현지시각) 양희영이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부론 골프클럽 골드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을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합계 27언더파 261타를 친 양희영은 LPGA 2023시즌 최종전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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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 사상 최다 우승 상금이 걸린 미국 여자 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최종전이 22일(한국 시각) 막을 올린다.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 클럽(파72·6700야드)에서 나흘간 진행되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는 총상금 1100만달러(약 153억원), 우승 상금 400만달러(약 55억6000만원)가 걸려 있다. 올 시즌 LPGA 투어 5개 메이저 대회 중 가장 큰 상금이 걸린 대회는 US 여자 오픈으로 총상금 1200만달러, 우승 상금 240만달러였다. 올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총상금은 US 여자 오픈보다 적지만 우승 상금이 훨씬 많다. 작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과 비교해도 우승 상금이 올해 2배로 늘었다.

역대 LPGA 투어에서 한 시즌에 상금을 400만달러 이상 번 선수는 3명뿐이다. 2007년 8승을 거둔 로레나 오초아(43·멕시코)가 436만4994달러(약 60억6000만원)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고, 2022년 3승을 올린 리디아 고(27·뉴질랜드)가 436만4403달러를 받았다. 넬리 코르다(26·미국)가 올 시즌 현재까지 7승을 쌓으며 벌어들인 상금이 416만4430달러(약 58억원)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 한 번이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단숨에 갈아치울 수 있을 전망이다. 준우승 상금은 100만달러이며, 컷 탈락이 없어 최하위 선수도 5만5000달러(약 7600만원)를 받는다.

선수들은 올 시즌 내내 LPGA 투어 각 대회 성적에 따라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포인트를 쌓아왔다. 이 포인트를 기준으로 상위 60명만 최종전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는 11명이다. 올해 1승씩 올린 양희영(35·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유해란(23·FM챔피언십), 김아림(29·롯데챔피언십)을 비롯해 고진영(29), 임진희(26), 김효주(29), 김세영(31) 등이 포함됐다. 김세영은 2019년, 고진영은 2020·2021년, 양희영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다. 이미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확정한 코르다는 시즌 8승에 도전하고, 올 시즌 나란히 3승씩 거둔 리디아 고, 해나 그린(28·호주), 인뤄닝(22·중국)도 나선다.

최종전 성적까지 반영해 올 시즌 신인상과 최저 타수상 수상자도 결정된다. 신인상 랭킹에서는 현재 2위 임진희(868점)가 1위 사이고 마오(23·일본·934점)를 66점 차로 추격하며 역전을 노리고 있다. 평균 타수 랭킹에서는 지노 티띠꾼(21·태국·69.54타)과 코르다(69.66타)가 현재 1, 2위를 달리지만 두 선수는 올 시즌 참가 대회 수가 부족해 수상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3위 유해란(69.98타)이 최저 타수상에 도전한다.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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