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선수들이 오만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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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이 팔레스타인의 저항에 막혀 승점 1에 그친 사이 이라크가 빠르게 추격하고 나섰다.
이라크는 20일(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3차 예선 6경기에서 3승 2무 1패를 기록한 이라크는 승점 11을 기록, B조 2위로 올라섰다. 조 선두인 한국(승점 14)과 차이는 3점으로 좁혔다. 2승 4패로 승점 6을 유지한 오만은 조 4위에 자리했다.
사실 한국으로선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아시아 3차 예선에서는 각 조 1∼2위 팀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3∼4위는 4차 예선을 치러서 통과해야 한다.
한국은 승점 9로 조 3위인 요르단에 5점 차로 앞서있다. 3위 이하로 떨어지지만 않는다면 월드컵 본선에 나가는데는 문제가 없다.
이라크는 독일에서 태어난 윙어 유세프 아민이 전반 36분 선제 결승포를 터뜨려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독일 청소년 대표팀 출신인 아민은 부모님의 혈통을 따라 지난해부터 이라크 대표팀을 선택했다.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린 다른 B조 6차전에선 쿠웨이트와 요르단이 1-1로 비겼다.
요르단은 전반 21분 야잔 알나이마트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쿠웨이트는 후반 23분 모하마드 다함이 동점골을 기록,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요르단은 한국과 이라크에 이어 3위(승점 9)를 달렸고, 쿠웨이트는 5위(승점 4)에 그쳤다.
A조 경기에선 이란이 키르기스스탄을 3-2로 제압했다. 3차 예선 6경기 무패(5승 1무)로 승점 16을 기록한 이란은 조 선두를 지켰다. 2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3)에 승점 3점 차로 앞서있다.
파울루 벤투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는 아부다비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홈 경기에서 5-0으로 대승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본선 진출을 노리는 UAE는 승점 10을 기록해 이란, 우즈베키스탄(승점 13)에 이어 A조 3위(승점 10)를 지켰다. UAE의 파비우 리마가 페널티킥 2골 포함, 포트트릭(4골)을 기록하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반면 올해 초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팀 카타르는 이란, 우즈베키스탄, UAE에 이어 A조 4위(승점 7)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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