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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뉴진스 하니가 주장한 하이브 내 '따돌림' 의혹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2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서부지청은 뉴진스 팬들이 뉴진스 멤버 팜하니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며 고용노동부에 제기한 민원에 대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보기 어려워 행정종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하니는 지난 9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하이브 사옥 복도에서 대기하다가 지나가는 다른 연예인과 매니저에게 인사했는데 해당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말했다는 주장을 내놨다.
이 영상을 본 뉴진스 팬은 "하이브 내 뉴진스 따돌림 의혹은 실체적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며 국민신문고를 통해 노동부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어 하니는 지난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참석해 해당 주장을 반복한 바 있다.
이후 이를 조사한 서부지청은 해당 민원에 대해 "팜하니가 체결한 매니지먼트 계약의 내용과 성질상 사용·종속 관계에서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를 제공하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한다 보기 어렵다"며 "서로 대등한 계약 당사자의 지위에서 각자의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는 관계에 불과해 회사의 지휘·감독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사실상 하니의 주장을 두고 누리꾼들의 의견은 크게 엇갈린 바 있다. 일반 근로자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거액을 벌면서도 '무시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이유로 국정감사까지 나오는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실제 하니를 포함한 뉴진스 멤버들은 데뷔 두 달 만에 각각 52억 원을 정산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대로 매니저의 평균 월급은 약 275만 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자신이 약자라고 주장하는 하니의 발언은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틴탑 출신 유튜버 캡(본명 방민수)도 '뉴진스 하니의 국감은 문제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캡은 "뉴진스 정도면 다른 계급에 있다고 생각이 드는 사람인데 자기 이야기밖에 안 한다면 다른 사람들이 공감해 주겠냐"면서 "진짜 돈 못 받았던 애들, 그런 애들을 데리고 와야 한다. 노동법에 (이 일을) 갖고 오고 싶으면 계약직 프리랜서 무시 받은 걸 이야기해야지, 우리 팀이 어쩌고 했다. 우리 팀 맡아 주는 사람이 이렇게 됐다만 이야기하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국인도 아닌 애가 자기 이야기를 90퍼센트 하고 있으면 좋게 보이겠냐. 일반 사람들은 뉴진스 정도라고 하면 돈을 많이 버는 줄 안다. 이거는 마이너스다"라며 "내 주위에는 취약 계층들이 많다. 엔터 쪽에 소속된 사람들은 엄청 많을 것이다. 그런 데에 포커싱 해줘야지, 자기들 팀이 무시당하고 괴롭힘당했고 그러면 어떻게 하냐"고 덧붙이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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