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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월드컵 본선 갈 것" 벤투, 결과로 증명 중…UAE, 카타르 5-0 대파→36년만 본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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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아랍에미레이트(UAE)와 함께 월드컵 본선 진출을 꿈꾸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아시안컵 우승에 빛나는 카타르를 다섯 골 차로 대파했다.

아랍에미리트는 20일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 알 나흐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A조 6차전에서 카타르를 5-0으로 크게 이겼다.

아랍에미레이트는 이날 승리로 승점을 10점으로 쌓아 월드컵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2위 우즈베키스탄을 3점 차로 추격했다. 1위 이란과 차이는 6점이다.

무엇보다 A조에서 강호로 꼽혔던 카타르와 두 경기에서 승점 6점을 챙겼다는 것이 흥미롭다. 카타르는 대대적인 투자로 전력을 빠르게 끌어올려 '아시아 축구 4강'으로 꼽히는 일본·이란·한국·호주에 맞설 수 있는 팀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우승했으며 FIFA 랭킹도 34위로 아시아에서 5번째로 높다.

그런데 벤투 감독은 지난 9월 카타르 원정 경기에서도 3-1로 이겼다. 20일 현재 아랍에미레이트는 FIFA 랭킹 68위. 카타르는 4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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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 카타르 상대 약세를 끊어낸 것도 아랍에미레이트엔 고무적이다. 2013년 걸프컵전에서 2연승을 끝으로 아랍에미레이트는 벤투 감독이 부임하기 전까지 카타르에 1무 3패로 끌려다녔다.

경기에선 카타르가 점유율 68%로 아랍에미레이트를 압박했다. 하지만 공격 효율성에서 아랍에미레이트가 압도적이었다. 슈팅 수는 9-9로 같았는데 유효 슈팅은 아랍에미레이트가 6개인 반면, 카타르는 하나도 없다.

벤투 감독의 지시를 받아 승리를 이끈 선수는 아랍에미레이트 등번호 10번 파비오 리마였다. 리마는 페널티킥 두 개를 포함해 홀로 네 골을 터뜨렸다. 전반 4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45분, 그리고 전반 추가시간에만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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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한국 대표팀을 떠났고 2023년 7월 아랍에미레이트 지휘봉을 잡았다.

아랍에미레이트 감독 부임 이후 21경기에서 13승, 승률 61.90%으로 아랍에미레이트 축구를 상승 궤도에 올려놓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랍에미레이트와 벤투 감독의 목표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아랍에미레이트트의 월드컵 본선 진출은 1990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1990 월드컵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지난 8개 월드컵을 지켜보면서 월드컵에 대한 갈증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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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은 부임 당시 "월드컵 예선은 야망을 갖고 있는 모든 팀이 통과해야 하는 단계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단계별 작업이 필요하다. UAE는 월드컵 본선에 한 차례 진출했는데, 예선 방식이 바뀌면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한국 국가대표팀을 맡으면서 "단계별 작업" 강조한 바 있다. 좋지 않은 경기 결과에 비판 여론이 일어날 때도 "올바른 단계"로 가고 있다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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