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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신예은이 김태리와 서로 뺨을 때렸던 신을 회상하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20일 신예은은 강남 역삼동 모처에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예은은 '정년이'에서 까칠하고 도도한 허영서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정년이' 4회에서 김태리(윤정년 역)와 신예은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친해지는 장면이 그려졌으나, 극 말미 서로 뺨을 떄리는 엔딩으로 끝이 나 화제를 불러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그 신 생각하면 기억이 나는 게 제가 손이 진짜 크다. 태리 언니가 얼굴이 진짜 조그맣다. 얼굴을 대면 손에 한가득 들어오는데 너무 미안하더라. 얼굴이 진짜 작은데 제 손은 진짜 크다. 한번에 오케이 나야한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처음 꾸미고 나온 신인데 너무 어색하더라. 정년이와 감정도 처음 주고받는 신이었는데 정년이에게 지는 모습을 보여서 영서의 약함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런 부분들이 잘 담겨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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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태리와의 호흡에 대해 "저는 언니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진짜 배우 같다. 부럽다. 얼굴에 가진 게 너무 많다고 생각을 하는데 거기서 끝나지 않고 너무 많은 노력을 한다. 노력의 끝이 없다고 생각했다. 머릿속으로도 생각을 하고 있고 밥을 먹으면서도 연습하고 있는 것 같고"라며 감탄을 표했다.

이어 "'언니가 연기를 잘할 수밖에 없구나' 이번 작품을 통해 한번 더 느꼈다. 원래도 좋아했지만 더 좋아하게 된 것 같다"며 "일단 직진하고 보는 자신감이 있다. 정년이랑 닮은 것 같아서 일단 하고 보자는 이런 마인드가. 태리 언니가 정년이 같고 정년이가 태리언니 같고"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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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재능을 타고난 정년이와, 노력형 천재 허영서 중 자신과 더 닮은 역할에 대해 "허영서"라고 답했다.

그는 "영서가 성장한 거랑 제가 성장한 거랑 비슷한 것 같다. 작년 시상식 때 제가 저한테 당근을 안 주고 채찍만 준다고 했고 이제는 나를 칭찬해 주겠다고 한 적이 있는데"라며 "'정년이를 촬영하던 때였다. '정년이'라는 드라마를 하면서도 우선 제가 가장 먼저 스스로를 사랑하고 삶을 만족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열심히 하면 다른 건 다 따라 오겠다 생각했다. '지치지 말고 열심히 하자, 부족한 것도 많겠지만 둘러보는 내가 되자'는 마음이 더 커졌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종영한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사진=앤피오엔터테인먼트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