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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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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최종전서 막판 역전 노린다…유해란 상금왕·임진희 신인왕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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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21일 개막
최대 규모 우승 상금...상금 랭킹 뒤집기 가능
상금 2위 유해란·'전년 우승' 양희영 역전 노려
루키 임진희, 우승 시 올 시즌 신인왕 등극
한국일보

유해란이 지난 9월 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에서 열린 LPGA 투어 FM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유해란은 이날 고진영과 연장 승부를 벌여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노턴=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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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한국 골퍼들이 올 시즌 최종전에서 상금왕과 신인왕을 향한 막판 뒤집기에 나선다.

LPGA 소속 골퍼들은 21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지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약 153억 원)에 출전한다. CME 글로브 포인트 랭킹 상위 60명이 역대 최대 규모의 우승상금 400만 달러(약 56억 원)를 놓고 샷 대결을 펼친다.

우승 상금이 큰 만큼 이번 대회로 올 시즌 상금왕 주인공이 뒤바뀔 수 있다. 현재 상금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가 7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벌어들인 총상금은 416만4,430달러다. 산술적으로는 CME 글로브 포인트 60위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총상금 79만4,574달러)도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
한국일보

한국 골프대표팀의 고진영(왼쪽)이 지난 8월 8일(현지시간) 프랑스 생캉탱앙이블린 골프 나시오날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스트로크 플레이 2라운드 1번홀에서 미국 대표팀의 넬리 코다와 대화하고 있다. 생캉탱앙이블린=서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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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중에서는 상금 랭킹 3위(275만153달러)에 올라있는 유해란이 가장 강력한 상금왕 타이틀 도전자다. 그는 올해 FM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톱 10에 13번 들 만큼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CME 글로브 포인트 2위인 그는 1위 코다와 22일 오전 2시 35분 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총상금 184만6,284달러·8위)과 지난 10일 롯데 챔피언십 우승자 김아림(총상금 111만8,131달러)도 시즌 2승과 상금왕을 동시에 노린다. 2020·21년 대회 2연패를 달성한 고진영과 2019년 우승자 김세영도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한국일보

임진희가 지난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 최종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벨에어=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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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임진희는 이번 대회에서 신인왕 레이스 역전을 노린다. 그는 직전 대회였던 더 안니카 드리븐 준우승으로 신인상 포인트 80점을 추가, 시즌 합계 868점을 획득했다. 1위 사이고 마오(일본)와 격차는 66점이다.

신인상 포인트는 우승 150점, 2위 80점, 3위 75점, 4위 70점 등으로 차등 부여된다. 만약 임진희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 사이고의 성적과 관계없이 신인왕에 등극한다. 2위가 될 경우 사이고가 37위 이하의 성적을 내야 하고, 3위를 마크하면 사이고가 41위 이하를 기록해야 역전이 가능하다.

최근 경기력을 놓고 보면 아예 희망이 없는 것도 아니다. 임진희는 더 안니카 드리븐에서 나흘 내내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인 반면, 사이고는 지난 10월 메이뱅크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최근 4개 대회에서 연속 20위 밖의 성적을 거뒀고 더 안니카 드리븐에선 컷 탈락을 당하기도 했다. 임진희가 역전에 성공한다면 한국 선수로는 역대 15번째 LPGA 신인왕에 등극한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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