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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중국이 일본과 경기에서 패했다. 하지만 아쉬움이나 분함보다는 스스로 대견하다며 자위했다.
중국은 19일(한국시간) 중국 샤먼시 샤먼 이그렛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C조 6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중국은 전반 39분 오가와 고키에게 선제골, 전반 추가시간 이타쿠라 고의 추가골, 후반 9분 오가와의 쐐기골로 3-1로 중국을 압도했다. 중국은 0-2로 뒤진 3분 린량밍이 만회골을 터뜨렸으나 결국 일본을 넘지 못했다.
중국은 일본을 상대로 최근 17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안방에서 3연승이 좌절된 중국은 승점 6(2승 4패)에 머물러 일본(승점 16), 호주(승점 7),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이상 승점 6)에 이어 최하위에 자리했다.
중국 '소후닷컴'은 20일 일본전 패배에 대해 "패했지만 경기 내용은 희망적이었고 일본 팀을 놀라게 했다"면서 "지난 경기에서 0-7로 패했지만 1-3으로 발전해 일본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지난 9월 5일 일본 원정에서 0-7로 참패했다. 당시 중국은 일본을 상대로 유효 슈팅 없이 빗나간 슈팅 한 번에 그쳤다. 볼 점유율도 22-78로 완전히 압도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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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중국은 이번 경기에서 8개의 슈팅을 날렸고 유효 슈팅 3개 중 1개가 골문을 흔들었다. 점유율도 31-69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이 매체는 "중국 대표팀이 지난 9월 5일 마지막 일본전에서 7점 차로 패했지만 지금은 어떤가"라고 뿌듯해한 뒤 "75일 만에 다시 일본과 맞붙어, 이 조에서 실제 공격 전개를 통해 일본의 골문을 뚫은 유일한 팀이 됐다"고 기뻐했다.
또 "일본을 제외하고 두 경기에서 승리를 구둔 유일한 팀"이라며 "남은 팀들 중 가장 많은 승리를 기록한 팀이 됐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실제 일본은 이번 조별리그 6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2실점(22득점)만 내주고 있다. 이날 중국전과 함께 지난달 15일 1-1로 비긴 호주와 경기에서 실점을 하고 있다. 단 당시 일본의 실점은 자책골이었다.
일본이 5승 1무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른 팀들은 고만고만한 전력을 보이고 있다. 그 중 중국이 인도네시아와 바레인을 잇따라 잡아내 2승을 올렸고 다른 팀들은 모두 1승에 머물고 있다.
특히 이 매체는 일본 구보 다케후사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말의 일부를 인용, 자국 대표팀의 놀라운 경기력에 일본이 충격을 받았다며 칭찬했다. 구보가 중국의 역습이 유럽 팀들보다 더 빠르다고 칭찬했다는 것이었다.
모리야스 감독은 "만약 이 경기에서 중국이 선제골을 넣었다면 결과가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라면서 "중국 축구는 아주 잠재력이 있다. 9월 경기와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이반코비치 감독이 이 팀을 크게 발전시키고 변화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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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구보의 말은 뉘앙스가 좀 달랐다. 구보가 중국의 역습이 유럽 팀보다 빠른 것 같다고 한 말은 맞다. 하지만 이는 이날 경기장의 폭이 FIFA 권장 규격인 68미터보다 양쪽 모두 약 1.5미터씩 좁게 설정된 경기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었다.
이날 오가와의 선제골을 도운 구보는 "정말 좁았다. 아마 TV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좁았을 것"이라면서 "상대도 공간을 메우는 것에 주력했는 데 원래 넓은 경기장에서도 몇 경기 연속 상대를 철저한 수비와 카운터로 무너뜨려왔던 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장이 좁아지니 상대하기 더 어려웠다"면서 "유럽의 일반적인 팀들보다도 속도가 빨랐고 그 점이 조금 놀라웠다"고 덧붙여 중국팀을 설명했다. 경기장이 좁아지면서 체감적인 속도가 빨라 보였다는 것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에 대해 "홈 팀 규정에 따르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정해진 규칙 안에서 싸운다"면서 "어제부터 폭이 좁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에 맞춰 플레이하도록 전체적으로 공유하고 경기에 임했다"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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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코비치 중국 감독은 "먼저 일본 팀의 승리를 축하한다. 그들도 이번 승리가 쉽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며, 그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쉽게 이긴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경기 전까지 중국 팬들로부터 외면을 받았지만 이번 일본전을 계기로 바뀐 모습이다.
이어 그는 "바레인과 경기 후 많은 선수들이 다쳤지만,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줘 자랑스럽다"면서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선수들의 투지와 열정, 경쟁 정신에 매우 만족한다. 상대가 매우 강한 팀이었지만 선수들이 전술을 완벽하게 수행해냈고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또 "경기 과정에서 볼 수 있었듯이 선수들이 매우 용감하게 전방 압박에 나섰다. 상대 기술이 뛰어났지만, 우리는 상대에게 압박을 가하고 공격에서 성과를 내고자 했다. 이는 앞으로의 경기를 더욱 낙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경기 전에도 말했듯 우리 공격은 원래 좋았고, 성공률 면에서 일본에 이어 두 번째였다. 이번 경기에서도 적극적으로 공격했고, 여러분도 그 과정을 보셨을 것"이라고 뿌듯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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