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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라디오스타' 정찬성 "가장 특이한 사람은 기안84, 원한다면 내 처제랑 이어줄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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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MBC '라디오스타' 캡처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박세리, 이천수, 이대호, 정찬성이 출연한 가운데, '은퇴 후에 오는 것들' 특집이 꾸며졌다.

박세리가 운동 선수 최초, 한국 여성 최초로 '제임스 밴 플리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미 관계에 크게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조지.W.부시 전 미국 대통령, 故 이건희 회장, 정몽구 회장 등 쟁쟁한 수상자 라인업이 공개됐다.

박세리는 김해준 결혼에 대해 "결혼식은 일정 때문에 못 갔다. 같이 촬영 중에 결혼 기사가 나와서 '너 양다리 걸쳤니?' 했다"며 "귀여운 동생"이라고 설명했다.

이천수는 "후배들이 은퇴하면 제 길을 걷고싶어 한다"며 "제가 유튜브에서는 신계다. 안정환 형보다 내 구독자 수가 더 많다"고 자랑했다. 김구라가 "후배들한테 친절하게 유튜브 컨설팅을 해줄 것 같지는 않은데"라며 걱정하자 이천수는 "후배들은 원래 저를 좀 좋아했다. 선배들이 저를 싫어해서 그렇지"라며 자기객관화가 된 발언을 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천수는 안정환과 함께 방송을 하고 싶어 여러 차례 러브콜을 보냈으나 안정환에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안정환이 여러 후배와 함께 방송을 하면서도 자신의 러브콜은 받지 않는다며 이천수는 안정환과 함께 하는 방송에 대해 야망을 드러냈다.

이천수는 "내가 월드컵 때 공 안 줘서 그런가? 이유를 생각해봤는데 안정환 형은 후배가 잡아먹을 것 같으면 (방송을) 거부하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박세리가 "이유가 있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세리는 "너무 깝쳐서 그런 것 아니냐"고 말해 이천수를 당황케 했다. 이천수는 "처음 뵀는데 깝친다고 하시는"이라며 말까지 더듬어 폭소를 유발했다.

이천수는 유튜브 조회수를 위해 내용과 관계없이 손흥민, 이강인을 썸네일에 넣게 된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친한 후배이긴 하다. 연락을 하지는 않지만"이라고 밝혔다.

이대호는 과거 팬이 던진 치킨 박스에 맞았던 사건을 언급하며 "화가 난다기보다 응원하던 선수에게 던진다는 게 감정이입되고 눈물도 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제 유튜브에서 그 팬 찾는다고 했는데 못 찾았다. 안 나타나시더라. 마음 편히 지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어린이 팬 사인 요청 무시 논란에 대해 "저한테 한 게 아니라 제 뒤 선수한테 요청한 거였다. 제 덩치가 커서 가려진 것이다. 문규현 선수였다"고 해명했다.

정찬성은 체육관에 유지태, 지코, 이시언 등이 자주 나온다고 밝혔다. 제일 잘하는 사람으로 정찬성은 덱스를 꼽았다. 이어 그는 "제일 특이한 사람은 기안84였다. 처음엔 좀 멀리했다. 방송 콘셉트인 줄 알았다. 그런데 진짜였다"고 털어놨다.

기안84를 처제와 연결해 줄 의향이 있냐는 김구라 질문에 정찬성은 "기안이 형이 안 좋아할 것"이라면서도 기안84가 원한다면 연결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박세리는 박찬호가 첫만남에 병문안을 왔다며 "말씀 많이 하셨는데 하나도 안 들렸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박찬호가 은퇴식에도 찾아와준 사실을 밝히며 고마움을 전했다.

공격수와 수비수가 대결하는 이벤트 경기에 대해 설명하며 이천수는 "정환이 형이 입담은 좋은데 몸이 망가졌더라. 1M를 못 뛰어서 킥만 차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천수는 갑작스러운 은퇴 선언 후 거액의 섭외가 들어와 은퇴 번복을 고민했으나 평소 워낙 가벼운 이미지 탓에 은퇴 번복을 해 버리면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게 될까봐 번복을 하지 않았다고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박재범 권유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는 정찬성은 "처음엔 운동선수가 무슨 유튜브냐고 했는데 지금은 다 제쳤잖냐"며 옆에 있던 이대호, 이천수, 박세리를 쳐다봐 웃음을 안겼다. 정찬성은 "잘 벌 때는 한 달에 억 단위 벌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아내와 사업 파트너라고 밝힌 정찬성은 아내가 발이 넓고 술도 잘 마신다고 자랑했다. 정찬성은 "궁금한 게 이대호씨랑 제 와이프랑 술 마시면 누가 이길까 궁금하다"고 했다. 이에 김구라가 "이대호를 어떻게 이기냐"며 황당해 하자 정찬성은 "아내가 술로 지는 거 못 봤다. 쓰러진 적 한 번도 없다. 애 셋 낳고 좀 약해지긴 했지만 잘 마신다"고 자랑했다.

박세리는 원빈, 공유, 홍성흔 등 스타들과 런웨이에 오른 사진을 공개했다. 이중 박세리가 먼저 언급한 것은 공유와 오른 런웨이 사진이었다. 이를 김국진이 짚자 박세리는 "제 이상형이 멋지게 나이드는 사람인데 공유씨가 그런 사람인 것 같다"며 공유에 대해 호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나 또 결혼 못한다. 이러면 또 박세리 이상형 공유라고 뜨잖냐"며 걱정했다.

이천수는 음주 뺑소니범을 잡아 기사까지 난 사건에 대해 "어르신이 빗길에서 뛰면서 잡아달라고 하셨다. 그래서 일단 뛰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뺑소니범을 잡고 경찰 포상금까지 받은 이천수는 유튜브에 해당 콘텐츠를 올린 후 수익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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