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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출전 경기만 봐도 박해민이 409경기로 최다 1위다. 소크라테스가 405경기로 2위에 올랐다. 그런데 이런 박해민의 '철인' 면모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박해민이 '인센티브' 혹은 '연속 경기 출전 기록' 같은 사적인 이유로 계속해서 출전하겠다며 고집을 부린다는 뜬소문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떠돌았다.
박해민은 올해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56명 가운데 OPS 55위(0.695)에 그쳤다. 7월과 8월에는 월간 타율이 각각 0.217, 0.213까지 떨어졌다. 사실상 두 달 내내 슬럼프였다는 얘기다. 박해민은 그래도 계속해서 경기에 나갔다. 선발 라인업에서 빠질지언정 결장하는 일은 없었다. 타격에서 장점을 보이지 못하는 선수가, 그것도 4년 60억 원 FA 계약을 맺은 베테랑이 계속해서 출전하는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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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박해민은 9월 한 달 타격감을 끌어올리면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타격폼을 수정하면서 9월 20경기에서 타율 0.351을 기록한 것이다. 박해민은 지난 16일 인터뷰에서 "겨울에 비시즌을 준비하면서 어떻게 또 수정할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하면 후반기 마지막 좋았던 걸로 밀고 나가려고 생각하고 있다. 그 폼으로 경기한 게 한 달 정도밖에 안 됐기 때문에 더 단단하게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박해민은 전경기 출전에 대한 솔직한 생각 또한 밝혔다. 그는 "내가 어필하지는 않았다. 내가 144경기에 전부 선발로 나가는 것은 아니고, 감독님께서 뒤에 수비 강화가 필요할 때 내보내주면서 전경기 출전이 계속된 것이다. 내가 감독님께 찾아가서 '전경기 나가고 싶습니다, 무조건 스타팅으로 내보내 주십시오' 이런 말은 선수로서 당연히 하면 안 되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얘기한 적은 없었다. 다만 감독님이 (전경기 출전에 대한 의욕을) 알고 계셔서 배려해주신 것 같기는 하다"고 얘기했다.
슬럼프가 길어지는 가운데 비판까지 받으니 마음 고생이 없을 수 없었다. 박해민은 "가장 힘든 시간이었던 것 같다. 성적으로만 봤을 때는 2019년(타율 0.239)이랑 올해가 가장 힘들었다. 그래도 그 안에서 배우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 무너지고 주저앉고 싶지 않다. 올해 성적에 대해서는 변명하고 싶지 않다. 못 한 것은 받아들이고 내년에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물론 박해민 개인의 목표는 여전히 전경기 출전이다. 그러나 박해민은 '당당하게' 그 기록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박해민은 "전경기 출전이 욕심은 나지만 일단 성적이 뒷받침 돼야 한다. 올해 같은 성적으로 모든 경기에 나간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부끄러운 일이다. 잘하면서 144경기에 나가고 싶다,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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