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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이적 암시? "갈라타사라이 경기장 분위기 최고"→튀르키예 '들썩'…팬들 "오는 가봐" 난리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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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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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세계적인 축구스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갈라타사라이와 연결되자 튀르키예 언론이 들썩였다.

글로벌 매체 '노고마니아'는 21일(한국시간) "손흥민이 갈라타사라이 경기장 분위기와 퀄리티를 칭찬해 잠재적인 이적에 대한 추측을 불러일으켰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손흥민이 튀르키예 명문 클럽 갈라타사라이와 연결돼 화제가 됐다. 손흥민의 튀르키예 이적설은 튀르키예 매체 '콘트라 스포츠'가 지난 19일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한 준비 단계에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내놓으면서 시작됐다.

매체는 "갈라타사라이가 다시 한번 전 세계에 돌풍을 일으킬 이적 작전에 팔을 걷어붙였다.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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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여름 케렘 아크튀르크올루(벤피카), 테테(파나티나이코스), 윌프리드 자하(올랭피크 리옹) 등과 결별한 갈라타사라이는 이 지역을 다시 월드 스타로 채우기로 각오했다"라며 "내년 여름 소속팀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을 의제로 올리면서 우선 1월에 적절한 이적료를 제시하고, 실패한다면 시즌이 끝난 후 손흥민을 무료로 영입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토트넘 간의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된다. 1년 연장 옵션이 있어 계약 기간을 2026년까지 늘릴 수 있지만 토트넘은 아직 연장 조항을 발동하지 않은 상황이다.

2025년 1월까지 연장 옵션이 발동되지 않는다면 해외 클럽들은 보스만룰에 따라 계약 만료까지 6개월 남은 손흥민과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갈라타사라이는 올시즌 손흥민을 기용하고 싶어해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토트넘에 이적료를 제시해 영입을 시도할 계획이다. 만약 토트넘이 영입 제안을 거절한다면 내년 여름에 손흥민과 자유계약선수(FA)로 데려오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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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도 같은 소식을 전했다. 다만 '파나틱'은 갈라타사라이가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이 아니라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한 이적료가 필요하지 않은 내년 여름에 본격적으로 손흥민 영입에 도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나틱'은 "갈라타사라이가 충격적인 영입을 준비 중"이라며 "손흥민이 바로 그 대상이다. 손흥민의 계약이 내년 여름에 끝나기 때문에 갈라타사라이는 손흥민을 이적료 없이 데려오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클럽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토트넘에서 9년 넘게 뛰는 동안 419경기 출전해 165골 87도움을 올렸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은 많은 기록을 남겼다. 2021-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지난해 여름엔 비유럽 선수들 중 최초로 토트넘 주장으로 선임됐다. 토트넘 주장으로서 그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올리며 구단 기대에 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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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의 축구스타이자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선수이기에 손흥민이 갈라타사라이와 연결되자 튀르키예 언론들이 들썩였다.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이 갈라타사라이를 칭찬한 내용을 재조명하면서 그가 갈라타사라이에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토트넘은 지난 8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람스 파크에서 갈라타사라이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 바 있다. 당시 토트넘은 선수 1명이 퇴장을 당해 2-3으로 패하며 갈라타사라이에 승점 3점을 내줬다.

손흥민은 부상에서 막 돌아왔기에 이날 전반 45분만 뛰고 교체됐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경기가 끝난 후 "갈라타사라이의 경기장에서 멋진 분위기를 만났다. 갈라타사라이는 정말 중요한 스타들과 훌륭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이를 두고 매체는 "경기 후 손흥민은 람스 파크의 분위기와 갈라타사라이의 퀄리티를 칭찬했다"라며 "이는 손흥민이 갈라타사라이로의 잠재적 이적에 대한 추측을 불러일으켰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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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타사라이는 튀르키예 1부리그를 24번, 튀르키예 FA컵을 18번 우승하면서 두 대회에서 최다 우승을 기록한 현지 최고 명문이다. 2000년엔 잉글랜드 아스널을 물리치고 UEFA컵, 지금의 유로파리그를 제패하는 기적을 쓰기도 했다.

또한 드리스 메르턴스, 루카스 토레이라, 마우로 이카르디 등 기존에 팀을 책임지던 선수들도 건재한 덕에 갈라타사라이는 현재 튀르키예 쉬페르리가에서 무패행진(10승 1무)을 달리며 리그 1위에 위치해 있다.

여기에 손흥민까지 데려와 전력을 강화하고, 더불어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스타를 영입해 마케팅 효과까지 노리려는 계획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30대의 나이에도 여전한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아시아 최고의 선수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어 홍보 효과도 대단한 것으로 유명하다.

관건은 역시 토트넘의 생각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오래 뛰고 싶다는 뜻을 전했지만 최근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기로 해 손흥민 측을 화나게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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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TBR 풋볼'은 지난 6일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클럽으로부터 논란의 여지가 있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라며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 측에 한국 윙어와의 잠재적인 신규 계약에 대한 협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어 "토트넘 주장을 맡고 있는 선수의 캠프는 이 같은 구단 결정에 충격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손흥민 측이 토트넘에 실망했다고 주장했다.

만약 손흥민이 토트넘의 대우에 실망감을 가졌다면 미래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다. 토트넘도 갈라타사라이가 계약 만료까지 얼마 남지 않은 손흥민 이적료로 만족할 만한 액수를 제시한다면 고민에 빠질 수 있다.

전 토트넘 스카우터 브라이언 킹도 현재 손흥민의 수준을 고려했을 때 방출할 경우 상당한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 6일 '토트넘 홋스퍼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계약을 맺고 있는 동안에 토트넘은 여전히 손흥민으로부터 돈을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리 케인의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에서 1억 파운드(약 1770억원)에 팔았다면, 유럽에서 손흥민을 위해 최소 5000만 파운드(약 885억원)를 지불할 클럽이 많을 거라고 확신한다"라며 "이는 손흥민과 서포터즈를 달래고 손흥민에게 마음의 평화를 줄 수 있는 좋은 움직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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