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슈퍼스타로 발돋움한 KIA 김도영,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 MVP 가능할까 [MK이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올해 최고의 스타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KBO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시상식은 퓨처스리그 투타 개인 부문별 1위 선수 시상을 시작으로 KBO리그 투타 개인 부문별 1위 시상식, KBO 심판상 시상으로 이어진다. 뒤이어 각 포지션에서 우수한 수비를 펼친 9명의 선수가 받을 수 있는 KBO 수비상 발표 및 시상을 진행하며, 마지막으로 2024 KBO 신인상과 영예의 MVP 주인공을 발표하고 시상식을 마칠 예정이다.

매일경제

김도영. 사진=김영구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김도영. 사진=김영구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KBO는 MVP와 신인상 수상자 선정을 위해 정규시즌 종료 후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 기자 및 각 지역 언론 담당 기자들의 사전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MVP에는 개인 부문별 1위 선수 및 한국야구기자회에서 적격한 후보로 선정한 선수 중 총 18명이 후보로 등록됐다 후보자에는 제임스 네일, 정해영, 김도영(이상 KIA), 원태인, 구자욱(이상 삼성 라이온즈), 오스틴 딘 , 홍창기(이상 LG 트윈스), 곽빈, 조수행(이상 두산 베어스), 박영현, 멜 로하스 주니어(이상 KT위즈), 노경은, 길레르모 에레디아, 최정(이상 SSG랜더스),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카일 하트, 맷 데이비슨(이상 NC 다이노스), 아리엘 후라도(키움 히어로즈) 등이 이름을 올렸다.

후보는 많지만 사실상 MVP의 주인공은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다. 올해 한국 야구의 슈퍼스타로 떠오른 김도영의 수상이 유력한 까닭이다.

지난 2022년 1차 지명으로 KIA의 부름을 받은 뒤 지난해까지 187경기에서 타율 0.277 10홈런 66타점 38도루를 써낸 김도영은 올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141경기에 나선 그는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67을 작성했다.

아쉽게 홈런 2개가 모자라 40홈런-40도루 클럽에는 가입하지 못했지만, 그야말로 찬란한 업적들을 세운 김도영이다. 득점과 장타율(0.647)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라 2관왕을 차지했으며, 최연소 30-30 달성, 역대 최소 경기 100득점, 역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등 각종 신기록들을 써내려가며 KIA의 V12에 앞장섰다.

매일경제

김도영. 사진=천정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자연스레 만장일치 수상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도영의 MVP 대항마로는 팀 동료 네일(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과 더불어 원태인(삼성·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 하트(NC·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 182탈삼진) 등이 꼽히지만 모두 무게감에서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동안 KBO리그에서 만장일치 MVP가 나온 것은 원년인 1982년 박철순(당시 OB 베어스)이 유일하다. 24승 4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1.84라는 너무나 압도적인 성적표를 써냈고, 유일한 후보였기에 가능했다.

이후에는 좀처럼 만장일치 MVP가 나오지 못했다. 2010년 무려 타격 7관왕(출루율, 홈런, 안타, 타율, 타점, 득점, 장타율)에 등극했던 이대호(당시 롯데), 2022년 키움 유니폼을 입고 타격 5관왕(타율, 안타, 타점, 출루율, 장타율)에 올랐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노렸지만, 모두 무산됐다. 과연 2024년을 자신의 해로 만든 김도영은 박철순 이후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 MVP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까.

매일경제

김도영. 사진=김영구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김택연. 사진=김영구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울러 곽도규(KIA), 김택연, 최지강(이상 두산), 조병현, 정준재(이상 SSG), 황영묵(한화 이글스) 등이 후보로 선정된 신인왕도 이미 수상자가 정해진 모양새다. 김택연이 주인공이다. 2024년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두산에 지명된 김택연은 올해 60경기(65이닝)에 나서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데뷔 시즌임에도 마무리 투수 역할을 잘 해냈다.

한편 2회 째를 맞는 KBO 수비상에는 투수 98명, 포수 14명, 내/외야수 54명이 후보로 올랐다. KBO는 수비 지표(25%)와 구단별 투표인단(감독 1명, 코치 9명, 단장 1명)의 선정 투표(75%)를 거쳐 각 포지션별 1명, 총 9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비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200만 원이 주어진다.

KBO리그 부문별 1위 선수 및 우수 심판위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되며, 퓨처스리그 부문별 1위 선수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 원이 주어진다.

신인상 수상 선수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되며, 대망의 KBO MVP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The Kia EV9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야구팬들도 생생한 시상식 현장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입장권은 추첨을 통해 50명(1인 2매, 총 100명)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