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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삼시세끼 라이트' 유해진 "차승원, 10년 전보다 순해졌지만 사람 안 변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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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tvN '삼시세끼 라이트' 캡처



22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 라이트' 10화에서는 지리산의 마지막 아침에 이어 제작진과 함께한 시간이 펼쳐졌다.

지리산의 마지막 아침 메뉴는 눌은밥과 된장찌개였다. 간단하게 먹자던 차승원은 빠르게 부추겉절이, 고사리볶음, 달걀후라이, 된장찌개를 만들었다. 유해진은 "된장은 항상 괜찮은 것 같다"며 된장찌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며칠 뒤 차승원과 유해진이 아침 방송 콘셉트로 제작진 앞에 섰다. '삼시세끼 라이트' 뒷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만난 이들은 그간의 추억을 되새겼다.

이날 유독 도회적인 스타일링을 하고 등장한 유해진 덕에 유쾌하게 시작됐다. 유해진은 "자꾸 사람들이 나보고 영화배우 하라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선사했다.

나영석이 진행을 맡았다. 나영석이 유해진을 보고 "실물이 너무 잘생겼다. 깜짝 놀랐다"며 칭찬을 늘어놓자 유해진은 "고맙습니다, 아유"라며 수줍어 했다.

주변 반응이 제일 좋았던 내용으로 차승원은 유해진의 김치 투척 사건을 꼽았다. 차승원은 "해진 씨가 제가 만들어 놓은 작품에 김치를 처넣은 사건"이라며 과격하게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유해진은 "(김치에) 손찌검을 했다"며 "김치 안 넣었으면 큰일날 뻔했다. 얘깃거리 하나 없어질 뻔했다"며 능청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차승원은 "제가 고추장찌개 한 거를 드셔보시라"며 직접 요리에 나섰다. 유해진은 오분도미밥을 만들었다.

유해진이 만든 발명품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을 묻자 차승원은 "난 단연 열모아다. 효율적이었다"고 답했다. 이번 방송에서 유해진이 열모아, 물모아, 자바조 등을 만든 바 있다.

'만약 그때 그놈을 잡았더라면'이라는 코너가 이어졌다. 차승원에게 무늬오징어가 제공됐다. 추자도에서 잡지 못했던 무늬오징어로 요리를 할 기회가 주어졌다.

차승원이 첫 부시리를 잡았던 순간 유해진의 눈치가 보이지 않았는지 묻자 차승원은 "보였다. 나 그래서 그때 많이 좋아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나 당시 영상을 확인한 결과, 차승원은 티가 나게 좋아했고 자꾸 자랑해 웃음을 안겼다.

통발 세 개가 다 비어있을 때와 차승원이 먼저 부시리를 잡았을 때 중 언제가 더 서운했냐고 묻자 유해진은 "차승원이 먼저 잡았을 때"라고 답해 웃음을 선사했다.

두 사람이 김남길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다. 차승원은 "더운 여름 함께해줘서 고마웠다. 네가 있어서 우슴이 끊이질 않았다"면서도 "네가 하는 드라마랑 우리 프로그램이 겹치더라. 살살해"라고 경고해 웃음을 안겼다.

세 번째 요리는 흑돼지 제육볶음이었다. 차승원은 "난 고추장을 안 쓴다. 간장과 고춧가루로만 한다"고 팁을 전했다.

차승원이 만든 요리 중 시청자가 가장 먹고 싶어한 메뉴 1위는 무려 24% 지지를 받은 유린기와 냉면이었다.

차승원이 만든 고추장찌개, 제육볶음, 무늬오징어 요리로 제작진과 식사했다. 나영석은 "고추장찌개에 김치 올려서 먹으면 생각보다 맛있다"며 유해진을 놀렸다.

게스트로 출연했던 임영웅, 김고은, 김남길, 엄태구의 영상이 이어졌다.

차승원은 좋았던 기억으로 지리산 올라갔던 일을 꼽았다. 유해진은 "날만 안 더웠다면 추자도가 좋다"고 답했다.

유해진은 10년지기 차승원에 대해 "요만큼, 조금 순해졌다"며 "예전에는 아우, 말도 못했다"고 인상을 찌푸려 웃음을 안겼다.

유해진은 "이번에 느낀 건 '어쩜 이렇게 안 변하니'였다"면서도 10년 전에 비해 차승원이 조금은 순해졌다고 밝혔다.

반면 차승원은 "나한테는 굉장히 든든한 버팀목이다. 사람이 되게 커 보이더라"며 칭찬을 건넸다. 차승원은 "다른 사람이었으면 안 갔을 거다. 유해진이랑 가는 기대감이 있다. 소풍가기 전날같은"이라고 표현하며 유해진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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