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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라인업에 이주형 두 명, 퓨처스 타격왕이 꿈꾸는 2025시즌…“내가 더 잘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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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양, 최민우 기자] 최근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키움 히어로즈로 돌아온 이주형(22)이 1군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22일 키움 2군 구장인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이주형은 “전역 후에는 계속 선수단에서 훈련하고 있다. 너무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중이다. 힘들긴 하지만, 행복하기만 하다. 확실히 군대에서 운동했을 때와는 다른 기분이다”며 제대 후 근황을 전했다.

이주형은 야탑고 출신으로 2021년 드래프트에서 2차 4라운드 39순위로 입단했다. 주로 2군에서 뛰었던 이주형은 2022시즌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타격왕을 차지한 이력이 있다. 당시 이주형은 65경기 4홈런 46타점 36득점 타율 0.349(249타수 87안타) 출루율 0.419 장타율 0.490 OPS(출루율+장타율) 0.909를 기록했다. 2군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냈지만, 상무에 합격한 탓에 이주형은 잠시 키움을 떠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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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기간 동안 퓨처스리그에서 다시 한 번 더 타격왕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가졌지만, 이주형은 내복사근 부상 때문에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2023시즌에는 14경기 타율 0.182(22타수 4안타), 2024시즌 27경기 타율 0.231(52타수 12안타)의 성적을 남기고 전역증을 받았다. 목표를 이루진 못했으나, 이주형은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고 말한다.

이주형은 “상무에서 퓨처스 타격왕을 더 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부상도 있었고,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다. 그래서 목표는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다른 부분에서 많은 걸 배웠다. 특히 정신적인 부분에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입대 전 2군에서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정작 1군에서 성과는 미미했다. 2022시즌에도 32경기 타율 0.169(71타수 12안타 1홈런)에 그쳤다. 이주형은 당시 부진의 이유에 대해 “너무 잘하려고 하다보니까 힘이 많이 들어갔던 것 같다. 내가 원래 타격하던 대로 했어야 했는데, 욕심을 너무 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대에서도 그런 부분을 많이 생각했었다. 이제는 더 열심히 준비해서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회로 돌아와 새 출발선에 선 이주형은 차근차근 자리를 잡아가고 싶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고양에서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서 몸 관리를 잘 해서 스프링캠프를 준비해야 한다. 그때부터 나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입장이다. 몸을 잘 만들어서 스프링캠프를 가야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이제는 정말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눈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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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이 군대에 간 사이 또 다른 이주형이 버건디 유니폼을 입었다. LG 트윈스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에 입단한 이주형(23)이 주인공이다. 후자는 이적 첫해부터 활약을 펼치며 ‘포스트 이정후’라는 수식어를 갖게 됐고, 키움의 스타플레이어로 자리를 잡았다. 선발 라인업에 이주형의 이름이 빠지는 날이 거의 없을 정도로, 핵심 선수가 됐다.

키움에 먼저 있었던 이주형은 “아직 주형이 형과는 만나본적이 없다. 서로 다른 팀일 때 경기장에서 마주쳤던 게 전부였다. 이제는 같은 팀에서 뛰게 됐다. 선발 라인업에 같이 들어간다면 재밌을 것 같다. 나도 군대에서부터 그런 상상을 자주 해봤다. 주형이 형이 워낙 잘하고 있어서 내가 더 잘해야 할 것 같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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