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의 날개 공격수 메가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3세트까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공격 성공률은 26.47%에 불과했다.
하지만, 메가는 38.89%로 공격 성공률을 끌어올리며 경기를 마쳤다.
정관장은 경기 막판 메가의 맹활약 속에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GS칼텍스에 세트 스코어 3-2(18-25 26-24 20-25 26-24 15-9)로 승리했다.
4연패 늪에 빠졌던 정관장은 혈전 끝에, 연패 사슬을 끊었다.
승리의 주역은 팀 내 최다인 23점을 올린 메가였다.
메가는 1∼3세트에서 고전했지만, 듀스 접전이 벌어진 4세트에서 8득점(공격 성공률 57.14%) 하더니, 5세트에서는 66.67%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찍으며 4득점 했다.
4세트 24-23에서 메가의 퀵 오픈이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세트를 끝낼 기회를 놓친 메가는 24-24에서 퀵 오픈으로 만회했고, 25-24에서 블로커 유소연의 손끝을 노린 퀵 오픈으로 득점했다.
5세트에서는 초반부터 특유의 화력을 뽐냈다.
이날 GS칼텍스는 반야 부키리치와 표승주를 겨냥해 다양한 서브를 넣으며 정관장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서브 리시브에 가담하지 않는 아포짓 스파이커인 메가는 직접적인 타격을 받지는 않았지만, 정관장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면서 '이단 공격'을 자주 해야 했다.
수비가 흔들려 높이 날아오는 공을 때리는 이단 공격에는 블로커가 2, 3명 붙는다.
정관장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 |
경기 뒤 만난 메가는 "이단 공격은 언제든 준비하고 있다. 어떤 공이 와도 집중해서 때리려고 한다"며 "물론 오늘 경기 초반처럼 블로킹에 걸릴 때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때마다 김정환 코치가 격려해준다. 내가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2인, 3인 블로커도 뚫어내는 게 에이스의 역할이다.
메가는 이날 4, 5세트에도 에이스다운 활약을 했다.
부상 후유증에도 시달리지 않았다.
메가는 지난 20일 흥국생명과의 경기에 허벅지 근육통 탓에 결장했다.
누적된 피로가 만든 부상이었다.
메가는 "흥국생명과 경기가 열리기 전부터 허벅지에 통증이 있었다. 어제부터 몸 상태가 좋아졌고, 오늘 경기에 나섰다"며 "지금은 허벅지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메가가 고전할 때, GS칼텍스에 끌려다녔던 정관장은 5세트는 손쉽게 풀어나갔다.
메가는 "긴장감 넘치는 5세트를 비교적 쉽게 끝내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정관장 팬들도 메가 덕에 웃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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