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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시즌 내내 신들린 선방으로 울산HD의 리그 3연패를 이끈 조현우는 올 시즌 K리그1 MVP 수상 유력 후보로 꼽힌다. 조현우 스스로도 수상 여부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울산은 23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홈 맞대결서 야고, 김민준, 아타루, 박주영의 연속골로 정승원이 멀티골을 기록한 수원을 4-2로 제압했다 리그 우승을 이미 확정한 상태였던 울산은 21승9무8패, 승점 72로 홈 대관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날 가장 주목을 받은 건 프로 데뷔 후 K리그 통산 공격 포인트 100개를 돌파한 박주영이었다. 박주영은 1골 1도움으로 99개였던 공격 포인트를 101개까지 늘렸다. 사실상 이번 시즌이 마지막 시즌인 박주영은 마지막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하지만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울산의 리그 3연패를 이끈 일등공신은 단연 조현우다. 11월 A매치를 다녀와 불과 이틀 휴식한 조현우는 이번 경기도 변함없이 골문을 지키며 올 시즌 리그 전 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조현우는 38경기에서 40실점만 내주며 울산의 골문을 단단히 틀어먹았다.
이러한 활약에 올 시즌 K리그1 MVP를 수상할 유력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양민혁(강원), 오베르단(수원)과 경쟁하고 있지만 조현우가 앞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만약 조현우가 MVP를 받는다면 한국 축구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 받는 이운재에 이어 16년 만에 MVP를 받는 골키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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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조현우도 수상 가능성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다음주에 시상식이 있는데 난 (상을) 받으러 갈 거다"라고 자신있게 말한 조현우는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받고 싶다. 왜냐하면 이렇게 K리그에 좋은 골키퍼가 있다는 걸 계속 알리고 싶기 때문이다. 내가 어릴 때처럼 지금 축구를 하고 있는 어린 꿈나무한테도 꿈이 될 수 있는 것 같아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 입으로 말하기 좀 곤란하긴 하지만 난 그래도 후보가 3명이지만 50% 이상 내가 받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김)영권이 형도 '이제 시상식은 네가 빛낼 거다'라고 힘이 되는 말을 해서 기대를 해보고 있다. 동료들 덕분에 MVP 후보에 올라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번 기대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내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이적이 예정된 양민혁은 강원에서의 마지막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그럼에도 조현우는 자신의 MVP 수상을 자신했다. 조현우는 "양민혁 선수도 워낙 훌륭한 선수라 누가 받아도 난 괜찮다. 박수 쳐줄 수도 있다"면서도 "그래도 내가 받는 걸 기대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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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소감에 대해서는 "올 한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우리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팬분들한테도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선수들이 발을 많이 맞춰왔기 때문에 올 시즌도 잘했던 것 같다. 우승이라는 경험을 토대로 또 우승하고 싶어서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중동 원정을 다녀와 몸이 피곤한 건 있지만 난 정말 뛰고 싶었고, 이기고 싶었다. 또 날 믿어주셨기 때문에 최선을 다했다. 경기에 나가는 건 정말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언제든지 나라를 대표해 나가서 싸울 준비가 돼 있다. 다른 경기도 준비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조현우는 "올해가 우승하기까지 제일 힘들었던 거 같다. 내부적으로도 많은 일이 있었고 조금 시끄러웠다. 하지만 선수들은 좋지 않은 환경에서도 한 경기 한 경기씩 하다보니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었다. 또 두 번 연속 우승해보니까 너무 좋더라. 이 맛을 또 내년에도 느낄 수 있도록 잘 해보겠다"며 다음 시즌 리그 4연패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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