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소노 스카이거너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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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반전 위해!”
프로농구 소노가 빠르게 팀 수습에 들어간다. 새로운 사령탑으로 김태술 해설위원을 낙점했다. 소노는 24일 “김태술 해설위원에게 새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4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면서 “초보 사령탑이지만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구단의 의지와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젊고 유망한 지도자를 찾았다”고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김태술 감독은 25일부터 선수단과 만나 본격적인 훈련을 진행한다. 28일 DB와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초고속 내정이다. 김승기 전 감독이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한 지 이틀 만이다. 소노는 최근 김 전 감독의 선수 폭행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0일 SK와의 경기 도중 벌어진 일이다. 전반전이 끝난 뒤 김 전 감독은 A 선수를 질책하는 과정서 폭언과 함께 젖은 수건을 던진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선수는 선수단에서 이탈한 상태다. 변호사를 선임, 후속 대응을 준비 중이다. 소노는 한국농구연맹(KBL)에 재정위원회 개최 여부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진=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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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술 감독은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아마추어 때부터 천재 포인트 가드의 출현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연세대 시절엔 입학 예정자 신분으로 팀을 농구대잔치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2007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SK에 입단했다. 이후 KGC, KCC, 삼성, DB 등을 거쳤다. 은퇴 후 농구 칼럼위원으로 활동하다가 2022년 국가대표 평가전과 MBC배 결승 해설을 맡으며 변화를 꾀했다. 지난 시즌부턴 tvN 스포츠서 본격적인 해설위원의 길을 걷기도 했다.
프로농구 최연소 감독으로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김태술 감독은 1984년생으로, 김효범 삼성 감독(1983년생)보다 한 살 어리다. 초보 감독이기도 하다. 사령탑으로서의 경험이 없다. 2022년 단기계약으로 연세대 농구부에서 코치로 잠시 재직한 기억이 있다. 김태술 감독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짧은 시간이지만 선수들과 잘 소통해 분위기 반전을 위해 힘쓰겠다”며 “기회를 주신 만큼 재밌는 농구를 만들어보겠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한편, KGC에서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박찬희가 코치로 합류한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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