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감독' 김태술 "분위기 반전에 힘쓰겠다"
구단 "새로운 리더십 필요…유망한 지도자 물색"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김태술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고양 소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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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선수 폭행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김승기(52) 전 감독의 후임으로 김태술(40) 해설위원을 선임했다.
소노는 24일 "스타플레이어 출신 김태술 신임 감독과 4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프로 무대에서 지도자 경험이 일천한 김태술 감독을 낙점한 부분에 대해 "초보 사령탑이지만, 구단은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했다. 또한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젊고 유망한 지도자를 찾았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소노는 지난 22일 김승기 전 감독이 선수 폭행 논란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김승기 전 감독은 지난 10일 서울 SK와 원정 경기 당시 하프 타임 때 A 선수를 강하게 질책하면서 젖은 수건으로 A 선수를 때려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A 선수가 팀을 이탈하자, 구단은 사건 해결을 위해 KBL에 재정위원회 회부를 요청했다.
아직 KBL 재정위원회 개최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여론에 부담을 느낀 김승기 전 감독은 즉시 사퇴를 결정했다.
사령탑을 물색한 소노는 이틀 만에 파격적으로 김태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김태술 감독은 현역 시절 정상급 가드로 명성을 떨쳤다. 2007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SK에 입단한 그는 안양 KGC인삼공사(현 정관장), 전주 KCC, 서울 삼성, 원주 DB를 거쳐 2021년 은퇴했다. 2022년부터 농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고양 소노의 김태술 신임 감독. 뉴스1 DB ⓒ News1 이동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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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연세대에서 단기 코치를 맡았으나 지도자 경험이 풍부하지 않다. 프로 무대에서도 감독, 코치로 팀을 지휘한 적이 없다.
1984년생인 김태술 감독은 리그 최연소 사령탑이 됐다. 김효범(41) 서울 삼성 감독보다 한 살 어리다.
소노 2대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는 김태술 감독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짧은 시간이지만 선수들과 잘 소통해 분위기 반전을 위해 힘쓰겠다"며 "기회를 주신 만큼 하나씩 준비하면서 재밌는 농구를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김태술 감독은 25일 선수단에 합류, 첫 훈련을 실시한다. 김태술 감독의 데뷔전은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DB전이다.
KGC인삼공사에서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박찬희가 코치로 김태술 감독을 보좌한다.
소노는 2024-25시즌 5승 5패로 10개 팀 중 5위에 자리하고 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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