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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음바페가 포지션 변경을 요청했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부인했다.
축구 매체 '90min'은 24일(한국시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음바페가 합류한 이후 특정 포지션에 뛰거나 특정 역할을 요구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라고 보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음바페는 나에게 경기장에서의 특정 포지션을 요청한 적이 없다. 모두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기를 원하고 고정 포지션은 없다. 경기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모든 스트라이커는 골을 넣지 못하면 좌절한다. 조만간 부진은 멈출 것이다. 그는 레가네스와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다. 그는 놀라운 자질을 갖고 있고 조만간 그것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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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음바페는 이적 시장의 중심에 있었다. 음바페는 PSG와 대립각을 세웠다. 음바페가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대립은 시작됐다. 음바페의 거취 문제가 시끄러운 가운데 음바페는 프리시즌에 합류했다. 하지만 아시아 투어에는 함께하지 않았다.
PSG는 음바페 매각을 결정했고 음바페의 이적설이 쏟아졌다. 음바페가 이적 시장 매물로 나오면서 많은 팀들이 관심을 가졌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 적극적이었다. 알 힐랄은 7억 유로(약 9,906억 원)의 연봉을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알 힐랄의 만남에 응하지 않았고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음바페가 이적을 하지 않자 PSG가 초강수를 던졌다. 이번 시즌 벤치에서 시간을 보내게 한다고 선언했다. 1군 훈련에서도 제외시키고 방출 예정 선수들과 훈련하게 했다. 심지어 동료들을 볼모로 협박까지 했다. 음바페가 FA로 이적할 경우, 유망주들을 1군으로 올리지 못하고 선수 매각, 직원 해고해야 한다며 음바페를 압박했다. 그러나 음바페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진전 없이 PSG는 개막전을 맞았다. 음바페 없는 PSG는 무기력했다. PSG는 개막전에서 로리앙과 0-0으로 비겼다. 이후 PSG와 음바페가 화해를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PSG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음바페와 매우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 음바페가 1군 훈련에 복귀했다"라며 음바페의 훈련 합류 소식을 전했다. 음바페는 2라운드에 나와 페널티킥 득점으로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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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좋지 않았던 PSG의 상황을 바꿔놓았고 자신이 왜 월드클래스인지 증명했다. 음바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유종의 미를 거뒀다. PSG는 리그앙 우승, 쿠프 드 프랑스 우승,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우승을 기록하면서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다. 음바페는 27골로 리그앙 득점왕에 올랐다.
결국 이번 여름 음바페는 PSG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었다. 세기의 이적이라고 불리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도 그럴 것이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가 합류하면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등 월드클래스들이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됐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음바페는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기는 경우가 많았다. 공격 상황에서도 위협적인 상황을 그리 많이 만들어내지 못했다. 음바페는 모든 대회에서 16경기에 나와 8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중 페널티킥 득점은 3골이다. 음바페가 받는 기대에 비하면 턱 없이 부족한 공격 포인트다.
음바페가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위치는 좌측면이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최전방으로 나오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있기 때문이다. 음바페가 안첼로티 감독에게 포지션 변경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직접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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