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24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최종 라운드 인천과 홈경기에서 1-3 패배를 당했다.
승점 1점 차로 11위에 위치한 대구는 10위 전북현대와 이날 경기에서 순위 싸움을 이어갔지만, 경기에서 패했다. 동시간대 경기를 치른 전북은 광주FC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북이 10위, 대구가 11위로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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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박창현 감독은 “오늘 경기장에 많은 팬들께서 와주셨는데 승리를 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 오늘 B팀 선수들이 많이 뛰었다. 경험 부족이 많이 보였다. 다만, 오늘이 성장의 시작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11위를 확정한 대구의 승강 플레이오프 상대는 K리그2 준우승팀 충남아산이다. 경기에 앞서 K리그2 팀들의 분석을 이미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던 박창현 감독. 그는 충남아산에 대해 “상당히 열심히 뛰는 팀이다. 수비에 더 많은 무게를 둘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외국인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갖고 있어서 수비적으로 대비할 것이다”라며 “경기를 치켜보며 실점 상황에서 코너킥, 세트피스 등 비율이 높았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오늘 경기 막판 상대 이범수 골키퍼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교체 카드를 모두 소진한 인천은 최전방 공격수 무고사에게 골키퍼 장갑을 맡겼다. 당시 박창현 감독은 빠르게 선수들을 테크니컬 에리어로 불러모았고, 선수들에게 무언가를 지시했다.
이에 대해 박창현 감독은 “전문 골키퍼 출신이 아니니까 슈팅을 과감하게 가져가자고 했다. 그리고 공중볼도 강하게 크로스를 붙이자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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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파이널 라운드 접어들며 승리 없이 시즌을 마감했다. 이전부터 최종전 결과가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영향을 주기 떄문에 꼭 승리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박창현 감독은 “(파이널 라운드를 치르며) 얻은 것 보다 잃은 것이 더 많았다. 실수가 많았고, 그러다보니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다. 너무나도 마음이 아프다”라고 전했다.
시즌 도중 대구의 지휘봉을 잡은 박창현 감독, 포항스틸러스 시절 코치와 감독 대행을 경험한 바 있지만 다수의 커리어를 청소년 혹은 대학교 리그에서 감독직을 이어갔었다. 박창현 감독은 이번 시즌을 돌이키며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비겼고, 비길 경기를 졌다. 그런 경기들이 생각난다. 그래서 무엇이 문제였는지 계속해서 들여다 봤다. 승점을 더 얻을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 초반부터 함께했으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있다. 더 좋았을 것 같다. 최근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이야기했던 부분이 있다. 시즌 도중 부임해 팀을 바꿔가는 것이 힘들다. 기존 대구의 색깔들이 있다. 이를 바꿔가는 부분에 있어서 힘들었었다. 꼭 살아남아서 내년에는 더 좋은 색체의 축구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약속했다.
[대구=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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