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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시상식 불참' 레알 회장의 로드리+메시 저격, "로드리, 탈거면 작년 메시 대신 받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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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왜 올해 우리 비니시우스 대신 타냐".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지난 24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멤버십 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는 레알 선수단 및 관계자들의 발롱도르 시상식 불참 이후 페레즈 회장이 처음 나선 자리였다. 이 자리서 그는 로드리의 수상에 대해 다시 한 번 이의의 제기했다.

로드리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서 50경기 출전해 9골과 14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팀의 중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4연패에 기여했으며, 7월 유로 2024에서는 스페인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MVP에 선정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포지션에서 세계 최고임을 인정받은 로드리. 로드리는 기자단 투표에서 1170점을 획득하며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2위는 1129점을 받은 비니시우스였다. 두 선수의 점수 차이는 단 4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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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는 전 세계 기자 100명이 투표로 선정한다. 순위에 따라 각각 15점 12점 10점 8점 7점 5점 4점 3점 2점 1점을 차등 부여하는 방식이다. 총점이 가장 높은 선수가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는다. 이번 발롱도르 선정에는 시리아를 제외한 99명의 투표가 반영됐다.

발표된 총점은 6633점이었다. 로드리와 비니시우스의 점수 차이는 전체 총점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근소한 차이였다. 시상식에 앞서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은 비니시우스의 수상 불발 소식을 접하고 반발했다. 선수단은 시상식을 보이콧하기로 결정했다. 비니시우스를 향한 팀의 높은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세부 득표 내역도 공개됐다. 투표에 참여한 99명의 기자 중 5명은 로드리를 상위 10위 안에 포함하지 않았다. 비니시우스를 10위 안에 넣지 않은 기자도 3명 있었다. 이는 두 선수에 대한 평가가 일부 기자들 사이에서 엇갈렸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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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롱도르에서 1위 표를 받은 선수들 중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 아닌 선수는 총 5명이었다. 로드리를 포함해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아데몰라 루크먼(아탈란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각각 1위 표를 받았다.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평가받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다. 이로 인해 여러 선수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드 벨링엄, 다니 카르바할, 토니 크로스는 각각 5명, 4명, 2명의 기자로부터 최고의 선수로 꼽혔다.

로드리와 비니시우스에 이어 벨링엄이 3위를 차지했다. 벨링엄의 득점은 917점이었다. 4위는 550점을 기록한 카르바할이었다. 홀란과 음바페는 각각 432점과 420점을 얻으며 5위와 6위에 올랐다. 비니시우스는 시상식 불참으로 인해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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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맴버섭시 발롱도르 시상식 불참 이후 처음 모습을 보인 페레즈 회장은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발롱도르 불참을 정당화하면서 로드리 수상에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로드리는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다. 하지만 올해 2024년이 아니라 2023년에 수상하는 것이 맞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발롱도르의 수상자는 리오넬 메시였다. 그는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고 발롱도르를 높게 들어 올렸다. 페레즈 회장은 "UEFA가 발롱도르 시상식에 관여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로드리는 최고의 선수다"라면서 "하지만 받은 시점이 잘못됐다"고 고개를 저었다.

페레즈 회장은 "지난 2022-2023 시즌은 맨시티가 트레블을 달성했다. 심지어 로드리는 결승에 득점했지만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했다. 만약 그 수상기준이면 올해는 다른 선수가 타는게 맞지 않았나. 이번 로드리의 수상은 보상심리로 상을 준 것"이라고 다시 한 번 불만을 나타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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