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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지노 티티쿤 이글-버디 피니시로 56억 잭팟..안나린은 공동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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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이글-버디 피니시로 56억원의 잭팟을 터뜨린 지노 티티쿤.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지노 티티쿤(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에서 이글-버디 피니시로 우승해 400만 달러(약 56억원)의 잭팟을 터뜨렸다.

티니쿤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7언더파 65타를 때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2위인 에인절 인(미국)을 1타 차로 제쳤다.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티티쿤은 16번 홀까지 버디만 6개를 잡은 에인절에 2타 차로 끌려갔으나 17, 18번 홀에서 이글-버디를 잡아내며 극적인 역전우승을 거뒀다. 티티쿤은 파5 홀인 17번 홀에서 2온 후 5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으며 18번 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을 핀 1.8m에 붙인 뒤 버디로 연결시켰다.

티티쿤은 우승 인터뷰에서 “17, 18번 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 지 잘 모르겠다”며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려 했는데 이글이 나왔다. 18번 홀에선 두 번째 샷이 너무 좋았고 퍼팅도 잘했다. 내가 한 모든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손목 부상으로 4월 셰브론 챔피언십으로 시즌 첫 경기를 치렀던 티티쿤은 지난 5월 팀 경기인 다우 챔피언십에서 인뤄닝(중국)과 짝을 이뤄 시즌 첫 승을 거뒀으며 이번 최종전 우승으로 시즌 2승에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뒀다.

여자골프 사상 최다인 우승상금 400만 달러를 받은 티티쿤은 시즌 상금 605만 9309달러로 넬리 코다(439만 1930달러)를 제치고 상금왕에 올랐다. 티티쿤은 또한 이번 최종전을 앞두고 AON 리스크 어워드를 수상해 100만 달러(약 14억원)의 보너스까지 받아 일주일 만에 500만 달러(약 70억 2500만원)라는 거금을 거머쥐었다.

이번 최종전에서 나흘 내내 선두 경쟁을 한 에인절은 준우승에 그쳤으나 100만 달러(약 14억원)를 받았다. 에인절은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이어 올시즌 두 번째이자 투어 통산 5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에인절은 “별로 좋아하지 않은 코스였는데 준우승을 거둬 의미가 있다”며 “내년 시즌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이 대회 우승자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상금은 55만 달러(약 7억 7300만원).

한국선수중에선 안나린이 공동 5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안나린은 마지막 날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넬리 코다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양희영은 마지막 홀 보기에도 불구하고 6타를 줄여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최혜진, 후루에 아야카(일본)와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아야카는 최종전에서 유해란을 제치고 평균타수 1위에게 수여하는 베어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아야카의 올시즌 최종 평균타수는 69.99타, 유해란의 평균타수는 70.00타로 격차는 0.01타였다. 유해란은 마지막 날 3언더파 69타를 쳤으나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35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유해란은 18번 홀에서 4m 버디 기회를 잡아 베어 트로피를 차지할 수도 있었으나 버디 퍼트가 홀 바로 앞에서 멈추는 바람에 땅을 쳐야 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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