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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티티쿨, LPGA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역전 우승…안나린 공동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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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훈]

스포츠W

지노 티티쿨(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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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노 티티쿨(태국)이 우승 상금 400만 달러가 걸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천100만달러)에서 정상에 오르며 여자 골프 역사상 최다 상금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티티쿨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천70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 전날까지 공동 선두였던 에인절 인(미국, 21언더파 267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티티쿨은 이날 16번 홀까지 선두를 달린 에인절 인에게 2타 뒤졌으나 17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낸 데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4) 버디를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지난 6월 도우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5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둔 티티쿨은 시즌 상금 605만달러를 기록하며 상금왕에 등극했다.

2022년 LPGA 투어 신인왕, 2023년 베어 트로피에 이은 세 번째 개인 타이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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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노 티티쿨(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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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 역사상 400만 달러의 우승 상금을 받은 것도, LPGA 투어에서 한 시즌 상금 600만 달러를 돌파한 것도 티티쿨이 최초다.

종전 LPGA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은 2007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436만달러였다. 올해 남자 4대 메이저 가운데 우승 상금 400만달러 이상이었던 대회는 430만달러인 US오픈이 유일했다.


이번 대회에서 데뷔 첫 우승을 노렸던 안나린은 마지막 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시즌 '올해의 선수'이자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베어트로피(평균 타수 1위)에 도전했던 유해란은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35위로 대회를 마쳐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8위에 오른 후루에 아야카(일본)에게 타이틀을 내주고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두 선수의 시즌 평균 타수는 후루에가 69.989타, 유해란 70.00타를 기록, 0.01타 차로 후루에가 베어 트로피 수상자가 됐다.

신인왕 경쟁을 펼쳤던 임진희 역시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 공동 42위로 대회를 마쳐 8언더파 280타로 공동 25위에 오른 사이고 마오(일본)에 뒤지면서 신인상 레이스를 2위로 마쳤다.

티티쿨의 역대 최다 상금 신기록 달성과 함께 시즌을 마감한 LPGA 투어는 내년 1월 3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막하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로 2025시즌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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