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유해란·김아림 우승…고진영 8년 만에 무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친 유해란.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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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여자골프가 단 3승에 그치는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2024시즌을 마무리했다.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의 종료와 함께 2024 LPGA 투어가 마무리됐다.
지난 1월 개막, 10개월 동안 달려온 LPGA 투어에서 한국 골프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시작부터 꼬였다.
올 시즌 한국 여자골프는 개막 후 15개 대회 연속 무관에 그쳤다. 24년 만에 최악의 출발이었다.
답답한 시간을 보내던 한국은 6월 양희영(35)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뒤늦게 첫 승을 신고했다.
이후 유해란(23)과 김아림(29)이 각각 FM 챔피언십, 롯데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더 이상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3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 2017년 LPGA에서 첫승을 올린 뒤 7년 연속 최소 1승씩을 추가했던 고진영(29)은 8년 만에 무관에 그쳤다.
한국이 LPGA에서 한 시즌 3승에 그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13년 만이다. 박세리가 1998년 LPGA 투어에서 우승한 이후 한국의 한 시즌 최소 우승은 2000년의 2승이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김아림. .(대홍기획 제공)/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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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수상자 배출도 실패했다. 지난해 유해란이 신인상을 받았는데, 2024시즌에는 올해의 선수, 상금, 신인상, 평균 타수 등 모두 획득하지 못했다.
올 시즌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친 유해란이 가장 아쉽다.
평균 타수 1위를 노린 유해란은 최종전에서 6언더파 282타에 그치면서 수상에 실패했다. 시즌 평균 타수 70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후루에 아야카(일본‧69.989타)에 0.01타 뒤져 아쉽게 2년 연속 개인 수상이 무산됐다.
시즌 막판 신인왕 경쟁에서 사이고 마오(일본)를 추격했던 임진희(26)는 최종전에서 주춤, 86점 차이로 신인왕 2위를 기록했다.
올해의 선수상은 올 시즌 7승을 수확한 넬리 코다(미국)가 차지했다. 코다는 LPGA 투어 통산 3번째로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했다.
미국은 코다를 앞세워 33개 대회 중 12개 대회에서 우승을 수확, 최다 우승을 달성했다.
상금왕은 최종전에서 정상에 올라 400만달러(약 56억원)를 획득한 지노 티띠꾼(태국)이 차지했다.
티띠꾼은 올 시즌 상금 605만달러(약 85억원)를 기록, LPGA 투어 최초로 상금 600만달러 시대를 열며 한 시즌 최다 상금을 달성했다. 종전 최다 상금 기록은 2007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달성한 436만달러(약 61억원)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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