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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에 이어 두 번째...'16위' 레스터 시티, 쿠퍼 감독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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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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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레스터 시티가 성적 부진으로 스티브 쿠퍼 감독과 작별했다.

레스터 시티는 2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스터 시티는 쿠퍼 감독과 결별을 선언했다. 쿠퍼 감독은 클럽과 함께한 시간 동안의 공헌에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앞날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떠난다. 벤 도슨 코치가 임시 감독을 맡는다. 구단은 새로운 감독 선임 절차를 시작해 가능한 빨리 마무리하길 희망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시즌 레스터 시티는 챔피언십(2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초반에는 압도적인 모습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전술이 간파 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흔들리는 레스터 시티를 정비했고 끝내 정상에 올랐다. 레스터 시티는 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복귀하게 됐다.

하지만 시즌을 앞두고 큰 변화가 있었다. 마레스카 감독이 레스터 시티를 떠난 것. 마레스카 감독을 첼시의 지휘봉을 잡았다. 레스터 시티는 새로운 감독을 물색했고 쿠퍼 감독을 선임했다.

쿠퍼 감독은 지난 시즌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경질됐던 감독이었다. 그래도 노팅엄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 적도 있었다. 승격 후 첫 시즌에 잔류에 성공했다. 레스터 시티도 지금 당장은 잔류가 최우선 목표이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였다.

쿠퍼 감독의 레스터 시티는 좀처럼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개막전에서 토트넘 훗스퍼와 비기며 승점 1점을 챙겼다. 이후 무승이 이어졌다. 레스터 시티는 7라운드 본버스전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8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까지 잡아내며 2연승을 달렸고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것처럼 보였다.

레스터 시티의 반등은 거기까지였다. 레스터 시티의 무승이 다시 시작됐다.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를 기록했다. 1무도 승격팀은 입스위치 타운이었다. 결국 레스터 시티는 결단을 내렸다. 쿠퍼 감독을 경질하기로 했다. 새로운 감독이 올 때까지 도슨 코치가 쿠퍼 감독의 빈자리를 채울 계획이다.

한편, 쿠퍼 감독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질된 두 번째 감독이 됐다. 가장 처음 경질된 건 에릭 텐 하흐 감독이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계속해서 아쉬움을 남겼고 가장 먼저 프리미어리그를 떠난 감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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