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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로드리고 벤탄쿠르 징계가 가혹하다고 말한 이가 또 나왔다.
벤탄쿠르는 최근 영국축구협회(FA)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지난 6월 우루과이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손흥민을 두고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유니폼을 달라는 진행자의 말에 "아니면 손흥민의 사촌 것이라도. 그들은 다 똑같이 생겼잖아"라고 말했다. 3개월 뒤 FA의 기소가 이루어졌고, 이번 달 초 징계가 확정됐다. 7경기 출전 정지와 10만 파운드(1억 7,000만)의 벌금이었다.
벤탄쿠르의 징계는 곧바로 시작됐다. 지난 24일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 벤탄쿠르는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풀럼-본머스-첼시-사우샘프턴으로 이어지는 프리미어리그 경기에도 나서지 못할 예정이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16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도 결장한다. 맨유전을 치르고 사흘 뒤에 만나는 리버풀전 또한 벤탄쿠르는 없다. 7경기 모두 토트넘으로서는 중요한 경기고, 첼시, 맨유, 리버풀 등 빅6 팀을 만나는 경기라 벤탄쿠르의 공백은 치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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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에 곧바로 항소했다. 2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주 초에 내려진 벤탄쿠르의 징계에 대해 항소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는 징계를 받아들이지만, 제재가 엄중하다고 믿는다. 항소가 진행되는 동안 벤탄쿠르는 출장 정지 처분을 받게 되며, 토트넘은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재정 전문가 스테판 보르손의 발언을 전했다. 그는 "베르나르두 실바 사례처럼 훨씬 징계가 적은 사례가 있었다. 왜 7경기 정지인지 정말 이해할 수 없다. 이런 징계에 항소하면 결국 1~2경기를 두고 다투게 될 뿐이다. 실질적으로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매우 가혹한 징계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벤탄쿠르의 징계를 가혹하다고 말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같은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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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0 대승으로 끝난 맨시티전을 앞두고서 "난 사람들이 무얼 하고 싶어하는 지에 관심이 없다. 벤탄쿠르는 실수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어떤 처벌이든 받아들인다. 첫 번째 징계가 가혹하다고 생각해 항소했고, 난 이것이 우리의 권리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었다.
이어서 그는 "요즘 사람들이 누군가를 화형시키고 싶어한다는 건 알고 있다. 그렇지만 내가 계속 말했듯이 진정한 교육과 발전을 원한다면, 누군가가 실수를 하고 벌을 받을 때 그것을 이해하는 것이다. 교육의 일부다. 난 벤탄쿠르보다 더 큰 실수를 저질렀을 만큼 나이가 많지만, 그 실수로부터 배우는 것이 허락됐다. 그 덕분에 더 나은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벤탄쿠르를 용서해야함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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