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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허정무 "똑똑한 후배들 위한 징검다리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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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이끈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허 전 감독은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가 축구협회의 환골탈태를 바라지만 거대한 장벽 앞에 선뜻 나서지 못했다면서, 방관자로 남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협회가 독단·독선적으로 운영돼 시스템이 무너지는 참혹한 결과를 낳았다면서, 이 추락을 멈출 밀알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허 전 감독은 동행과 공정, 균형, 투명, 육성 등 다섯 가지 키워드를 제시하며 축구협회를 개혁해 새로운 100년을 만드는 '유쾌한 도전'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치러지며, 4선 도전이 유력한 정몽규 회장은 아직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허정무 / 전 축구대표팀 감독 : 저는 이제 더 이상 방관자로 남아있지 않고, 누군가는 이 추락을 멈춰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우리 축구를 다시 살리는 데 작은 밀알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저는) 징검다리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후진들, 정말 똑똑하고 해외 경험도 있고 유능한 저희 후배들, 후배 축구인들 이런 분들이 앞으로 마음 놓고 해나갈 수 있는 기초를 다지고자 합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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