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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손흥민·살라·데 브라위너…EPL 30대 선수들 재계약 협상 난항 ‘동병상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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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손흥민이 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 중 슈팅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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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 구단 사이의 재계약 협상과 관련한 잡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에서도 구단을 대표하는 30대 선수인 모하메드 살라, 케빈 데 브라위너와의 재계약 협상 관련 잡음이 나오고 있다.

26일 손흥민의 미래와 관련해 상반된 주장이 나오고 있다. 외신에서는 전날 손흥민이 내년 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는데, 이번엔 내년 시즌에도 그가 토트넘에서 뛸 것이란 보도가 나온 것이다.

외신에 따르면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을 2026년 여름까지 구단에 데리고 있을 계획이다. 설령 내년 여름에 손흥민을 내보내더라도 이적료는 챙기겠다는 심산으로 보인다.

손흥민과 관련해 계속해서 잡음이 나오는 것은 토트넘이 그와의 재계약 협상이 미온적인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나이가 된 만큼 2년 이상 장기계약을 맺기에는 에이징 커브 문제 등 위험 부담이 상당하다고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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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첼시의 경기에서 모하메드 살라가 골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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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구단의 대표 선수이자 전성기를 함께한 30대 선수에게 박한 대접을 하는 건 토트넘뿐만이 아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대표 구단 리버풀과 맨시티 역시 자신들의 대표 선수와의 재계약 협상 문제로 시끄럽다.

모하메드 살라는 리버풀이 약 30년 만의 EPL 우승, 6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할 당시 핵심 멤버로 활약한 선수다, 내년 여름 구단과의 계약이 끝나지만, 리버풀은 아직 재계약 제안을 하지 않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살라는 아직 재계약 제안을 하지 않는 리버풀에 실망감을 드러낸 상황”이라며 “올해 안에 리버풀이 재계약 협상에 나서지 않으면 그와의 이별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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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시리즈 2차전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에서 케빈 더 브라위너가 벤치에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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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의 핵심 선수 더 브라위너 역시 이별을 앞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의 EPL 4연패, 2022-2023시즌 트레블(EPL·챔피언스리그·FA컵 우승) 등 맨시티의 전성기를 이끈 핵심 미드필더다.

외신에 따르면 더 브라위너는 24일 토트넘과의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즌 초 브렌트포드 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부상 복귀 후 재계약 관련 얘기가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아직까진 재계약 이야기가 나오지 않은 상태고, 제의가 오지 않는다면 올 시즌이 맨시티에서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 살라, 데 브라위너는 각 구단의 대표 선수로 10년간 활약해온 선수들이다. 현재로써는 쉽지 않아 보이지만, 이들이 구단과의 동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투데이/김해욱 기자 (haewookk@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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