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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부상 지옥에서 돌아왔다" 63일 아니고 638일 만에 복귀...PSG, 새로운 수비수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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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고성환 기자] 사실상 새로운 영입이나 다름없다. 프레스넬 킴펨베(29)가 무려 638일 만에 파리 생제르맹(PSG) 스쿼드에 복귀했다.

'골닷컴'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잊힌 남자 킴펨베가 638일간의 믿을 수 없는 부상 지옥 끝에 PSG 팀으로 돌아온다. 그는 부상 악몽을 겪은 뒤 2023년 2월 이후 처음으로 PSG 스쿼드에 이름을 올렸다"라고 보도했다.

PSG는 27일 오전 5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라운드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는다.

두 팀 다 승점 3점이 필요하다. 현재 PSG는 승점 4(1승 1무 2패)로 25위까지 처져 있고, 바이에른은 승점 6(2승 2무)으로 17위에 올라 있다. 16강 직행을 위해서는 빨리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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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는 '코리안 더비'이기도 하다. PSG 공격을 이끄는 이강인과 바이에른 수비를 지휘하는 김민재가 출격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 둘 다 각 팀의 핵심 자원인 만큼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이강인은 직전 경기였던 툴루즈전에서 후반 15분 교체 투입되며 체력 안배도 마쳤다. 그는 시즌 6골로 팀 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교체로라도 잔디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UCL 마수걸이 득점을 노리는 이강인이다.

반대로 김민재는 11월 A매치 2연전에 이어 아우크스부르크전까지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피로 관리가 필요한 상황. 그러나 팀 상황이 급한 데다가 상대가 PSG인 만큼 휴식을 취하긴 어렵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이번에도 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 듀오를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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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앞두고 PSG의 소집 명단이 공개됐다. 이강인과 비티냐, 아슈라프 하키미, 브래들리 바르콜라, 주앙 네베스, 우스만 뎀벨레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다. 이들은 이미 뮌헨에 도착해 몸을 풀고 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얼굴도 있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킴펨베. 프랑스 국적 센터백인 그는 PSG 유스 출신으로 10대의 나이에 2014-2015시즌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이후 킴펨베는 성장하며 주전 자리를 꿰찼고, 프랑스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하지만 장기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킴펨베는 2023년 2월 마르세유와 경기 도중 아킬레스건을 다쳤고, 3개월 뒤에야 돌아올 수 있었다. 문제는 아킬레스건 부상이 재발한 것. 그는 복귀한 지 2주 만에 같은 부위를 다치며 수술대에 올랐고, 오랜 재활을 거쳐야만 했다.

사실상 '사이버 선수'가 되어버렸던 킴펨베. 그럼에도 PSG는 어릴 적부터 함께했던 성골 유스인 그를 포기하지 않고 기다려줬고, 이제 그 결실을 얻기 직전이다.

다만 프랑스 'RMC 스포르트'에 따르면 킴펨베가 이번 경기에서 뛸 가능성은 높지 않다. 매체는 "킴펨베가 바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긴 어렵지만, 그가 선수단에 합류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그는 PSG의 부주장 중 한 명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킴펨베뿐만 아니라 스트라이커 곤살로 하무스도 스쿼드에 복귀했다. 그는 지난 8월 개막전에서 이강인의 골을 어시스트한 뒤 심각한 발목 부상으로 교체됐다. 목발을 짚고 경기장을 빠져나간 하무스는 3달 넘게 자리를 비워야 했다. 다행히 이제는 잘 회복해 훈련까지 무사히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finekosh@osen.co.kr

[사진] PSG, 유로풋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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