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사실상 새로운 영입이나 다름없다. 프레스넬 킴펨베(29)가 무려 638일 만에 파리 생제르맹(PSG) 스쿼드에 복귀했다.
'골닷컴'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잊힌 남자 킴펨베가 638일간의 믿을 수 없는 부상 지옥 끝에 PSG 팀으로 돌아온다. 그는 부상 악몽을 겪은 뒤 2023년 2월 이후 처음으로 PSG 스쿼드에 이름을 올렸다"라고 보도했다.
PSG는 27일 오전 5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라운드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는다.
두 팀 다 승점 3점이 필요하다. 현재 PSG는 승점 4(1승 1무 2패)로 25위까지 처져 있고, 바이에른은 승점 6(2승 2무)으로 17위에 올라 있다. 16강 직행을 위해서는 빨리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이번 경기는 '코리안 더비'이기도 하다. PSG 공격을 이끄는 이강인과 바이에른 수비를 지휘하는 김민재가 출격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 둘 다 각 팀의 핵심 자원인 만큼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이강인은 직전 경기였던 툴루즈전에서 후반 15분 교체 투입되며 체력 안배도 마쳤다. 그는 시즌 6골로 팀 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교체로라도 잔디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UCL 마수걸이 득점을 노리는 이강인이다.
반대로 김민재는 11월 A매치 2연전에 이어 아우크스부르크전까지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피로 관리가 필요한 상황. 그러나 팀 상황이 급한 데다가 상대가 PSG인 만큼 휴식을 취하긴 어렵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이번에도 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 듀오를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를 앞두고 PSG의 소집 명단이 공개됐다. 이강인과 비티냐, 아슈라프 하키미, 브래들리 바르콜라, 주앙 네베스, 우스만 뎀벨레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다. 이들은 이미 뮌헨에 도착해 몸을 풀고 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얼굴도 있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킴펨베. 프랑스 국적 센터백인 그는 PSG 유스 출신으로 10대의 나이에 2014-2015시즌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이후 킴펨베는 성장하며 주전 자리를 꿰찼고, 프랑스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하지만 장기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킴펨베는 2023년 2월 마르세유와 경기 도중 아킬레스건을 다쳤고, 3개월 뒤에야 돌아올 수 있었다. 문제는 아킬레스건 부상이 재발한 것. 그는 복귀한 지 2주 만에 같은 부위를 다치며 수술대에 올랐고, 오랜 재활을 거쳐야만 했다.
사실상 '사이버 선수'가 되어버렸던 킴펨베. 그럼에도 PSG는 어릴 적부터 함께했던 성골 유스인 그를 포기하지 않고 기다려줬고, 이제 그 결실을 얻기 직전이다.
다만 프랑스 'RMC 스포르트'에 따르면 킴펨베가 이번 경기에서 뛸 가능성은 높지 않다. 매체는 "킴펨베가 바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긴 어렵지만, 그가 선수단에 합류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그는 PSG의 부주장 중 한 명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킴펨베뿐만 아니라 스트라이커 곤살로 하무스도 스쿼드에 복귀했다. 그는 지난 8월 개막전에서 이강인의 골을 어시스트한 뒤 심각한 발목 부상으로 교체됐다. 목발을 짚고 경기장을 빠져나간 하무스는 3달 넘게 자리를 비워야 했다. 다행히 이제는 잘 회복해 훈련까지 무사히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finekosh@osen.co.kr
[사진] PSG, 유로풋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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