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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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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 팬보다 '학폭' 전멤버가 우선? 실망 부른 '미흡한 대처'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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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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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밴드 잔나비가 '학폭' 논란으로 팀을 탈퇴한 유영현과 최근까지 음악적 협업을 해온 사실이 팬들로부터 발각됐다.

지난 13일 그룹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 대표는 잔나비 팬카페에 "페포니뮤직은 유영현 군의 음향보조 인력건에 대해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공지하며 유영현과 최근까지 음악적 협엽을 이어온 것을 인정했다.

소속사 측은 "이번 일을 진행함에 있어 팬분들에게 전해지는 과정이 적절하지 못했다. 또 잘못된 판단과 미흡한 대처로 많은 팬들에게 실망을 드렸다"고 사과하는 한편, "처음부터 이 일에 관해 숨기고 은폐하려고 한 적은 일절 없었다. 다만 영현 군의 이전 이슈 관련하여 진행 중인 사안이 있었기에 그 일이 마무리된 후 자세히 말씀드리고자 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잔나비 일부 팬들로부터 유영현이 잔나비 공연의 음향 스태프로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유영현이 잔나비 음악 작업에도 프로듀서로서 관여하고 있다는 내용이 확산됐고, 일부 팬들이 사실 확인 및 항의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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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정에서 소속사 측은 유영현이 음향보조 인력으로 협업을 진행한 것은 인정했지만, 항의하는 팬 일부를 팬카페에서 강제 탈퇴 시키기도. 이러한 소속사의 대처에 팬들의 반발심이 한층 커졌다.

결국 최정훈까지 나서 "그 친구를 옳지 못한 과정으로 스태프로 품고자 했던 것을 사과드리고 싶다"라고 사과에 나섰다.

지난 2019년 한 커뮤니티에 고등학교 재학 당시 잔나비 유영현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폭로글이 게시됐다. 이에 잔나비 측은 "유영현은 현재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과거 저지른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향후 활동을 중지하기로 했다"며 유영현의 탈퇴를 공식화했다.

이후 잔나비는 최정훈과 김도형 2인조로 꾸준히 활동했다. 하지만 공식적인 언급 없이 전 멤버 유영현이 스태프로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고, 그러한 과정에서 문제를 제기한 팬들을 탈퇴시키는 대처로 한층 더 논란을 샀다. 미흡한 대처에 실망감은 더 클 뿐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유영현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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