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공격력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이 모였다."
키움이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KBO리그 대다수 팀이 구성하는 외국인 투수 2명, 외국인 타자 1명의 틀을 깼다. 일발 장타를 지닌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와 외야수 루벤 카디네스를 영입하며 타선 강화를 꿈꿔본다.
키움은 26일 2025시즌을 함께할 새로운 외국인 선수 3명을 공개했다. 주인공은 투수 케니 로젠버그와 푸이그, 카디네스다.
반대로 올해 함께했던 외국인 선수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외야수 로니 도슨과는 이별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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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올해 뜻대로 풀리지 않은 타선에 애를 먹었다.
특히 팀 홈런(104홈런)과 장타율(0.380) 모두 리그 최하위에 머물며 아쉬움을 남겼다. 2025시즌 타선 침체를 뚫어내기 위해 외국인 타자 2명 영입했다.
키움 구단은 외국인 선수 계약 발표 뒤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위한 논의를 수차례 가졌다”며 “지난 시즌(2024시즌) 팀의 약점과 보완이 필요한 점들을 파악했고, 특히 공격력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이 모였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때라는 공감대도 형성됐다. 이번 외국인 선수 영입 결과는 팀의 방향성과 외국인 선수 영입 방침, 젊은 선수들의 성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적 결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타력을 갖춘 푸이그와 카디네스의 합류로 타선의 무게감이 달라졌다. 국내 타자들과 시너지를 낸다면 내년 시즌 더욱 강력한 공격 야구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두 선수의 장타력과 타점 생산 능력이 팀 타선에 큰 보탬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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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와 카디네스 모두 KBO리그 경험이 있다. 그리고 화끈한 장타력을 증명한 바 있다.
푸이그는 지난 2022시즌 키움 소속으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126경기 타율 0.277(473타수 131안타) 21홈런 7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1을 기록했다.
카디네스는 올 시즌 중반 데이비드 맥키넌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다. 부상으로 7경기를 뛴 뒤 곧바로 짐을 쌌지만, 끝내기 홈런을 비롯해 강렬한 임팩트를 선보였다. 성적은 0.333(24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 OPS 1.027을 기록했다. 건강하게 풀 시즌을 소화한다면, 분명 키움 타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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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수가 단 한 명이기에 1선발로서 선발진을 이끌어야 할 로젠버그의 몫이 중요하다. 그는 최근까지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많은 기대를 받았다.
구단은 로젠버그에 관해 "최고 시속 148㎞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던지며 좋은 투구 밸런스와 변화구 구질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지녔다. 마이너리그 통산 163경기에 나서 719⅔이닝 52승 38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7경기에 등판해 67⅔이닝 동안 2승 3패 평균자책점 4.66의 성적을 거뒀다"라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아줄 적임자다"라고 얘기했다.
두 명의 외국인 타자를 활용하는 키움의 새로운 도전. 2025시즌 그들은 원하는 목표를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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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 키움 히어로즈 / 삼성 라이온즈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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