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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임기 마지막 회의서도 침묵' 정몽규, 4선 두고 여전히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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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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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4선 도전을 두고 여전히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축구협회 임원회의에 참석했다.

정 회장의 이번 임기 마지막 임원회의였던 만큼 이날 그가 4선 도전 여부를 밝힐 거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정 회장은 약 1시간 40여 분 진행된 회의에서 4선 도전 여부에 대한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지난 2013년 처음으로 축구협회 회장에 선임된 정 회장은 이후 3선까지 성공하며 12년 동안 한국 축구의 수장을 맡아왔다. 정 회장이 4선에 도전하려면 임기 종료일인 2025년 1월 21일 50일 전인 12월 2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

정 회장이 4선 도전에 나선다면 축구협회장 선거는 2파전이 된다.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가 환골탈태를 바라지만 거대한 장벽 앞에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했는데 더 이상 방관자로 남지 않기로 했다"면서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4선 도전의 첫 관문으로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심사를 받아야 한다. 앞서 이기흥 체육회 회장이 공정위로부터 3선 연임 도전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정 회장이 4선 도전 승인을 받는 데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 회장을 바라보는 여론은 냉랭하기만 하다. 최근 축구협회가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투명하고 불공정한 절차로 많은 질타를 받는 만큼 정 회장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도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한편 선거운영위원회는 12월 12일 구성될 예정이며, 후보 등록은 12월 25일부터 사흘간이다.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리고, 이후 1월 22일 정기 총회부터 새 회장 임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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