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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123만 유튜브' 만든 심수봉 아들 "엄마 재혼에 방황…게임만 하다 가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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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KBS 1TV '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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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심수봉이 인기 유튜버 제작자인 아들을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심수봉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심수봉은 함께 출연한 첫째 아들에 대해 "저는 잘 모르는데 아이가 유튜브에서 굉장히 잘 알려져 있다고 하더라"며 "구독자가 100만이 넘는다"고 소개했다.

아들 한승현은 "유튜브를 꽤 오래 했다"며 "처음에 조그맣게 시작했다가 조금씩 커지면서 몇 팀이 잘 됐다. 저희는 플랫폼이다. 저희가 연출, 기획을 하는 건 아니고 제작한다. 과학 방송을 하는데 (과학 유튜버) 괴도 씨도 저희가 한다. 구독자는 123만 정도"라고 부연했다.

아들의 등장에 긴장한 모습을 보인 심수봉은 "정말 머리가 좋은 아이인데 고난이 많았다. 눈물이 날까 봐 말을 못 하겠다"며 말을 잇기 어려워했다.

어머니가 눈시울을 붉히자 한승현도 "어머니가 우실 것 같아서 (말을 잘 못하겠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그는 "아무래도 아시다시피 어머니가 이혼도 하시고 재혼도 하시고 이러다 보니 가족관계가 쉽지 않았다. 중학교 올라갈 때 재혼하셨는데 사실은 저보다는 어머니가 고생하셨다. 저는 너무 어렸으니까 크게 실감을 못 했는데 어머니가 아파하시는 게 힘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 아버지가 저랑은 정반대 성격이다. 정말 칼 같으시고 원칙주의자, 완벽주의자이시다. 저는 프리한 걸 좋아하는데 물론 지금은 아버지를 너무 존경한다. 저와 전혀 다르다 보니까 오랜 시간 같이 하면서 배울 게 많았다"고 했다.

가정사 때문에 방황도 많이 했다는 한승현은 "아버지와 같이 온 (이복)동생과는 관계가 괜찮았다"며 "아무래도 힘들다 보니까 형제끼리는 같이 뭉치게 됐다. 동생들한텐 미안한 점도 많다. 제가 맏이이다 보니까 동생들이 절 따라 했다. 그때 당시에 제가 게임을 많이 하고 문을 걸어 잠그고 밖에 안 나왔다. 가출도 한 적도 있고. 그걸 똑같이 따라 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1955년생인 심수봉은 1993년 자신이 진행했던 MBC 라디오 '심수봉의 트로트 가요앨범'의 담당 PD와 재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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