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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충격' 토트넘, 손흥민 발목 꽁꽁 묶었다! 내년 여름까지 아무것도 못 한다!…"1년 연장 옵션은 토트넘 권리, 보스만 룰 적용?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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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이 보스만 룰을 이용하지 못하고 내년 여름까지 토트넘 홋스퍼의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 내부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는 2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서 한 팬이 "SON 계약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있나? 1월이 다가왔다"라며 손흥민의 계약과 관련한 질문을 올리자 "클럽에 (1년 연장 발동) 옵션이 있으니 1월에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이면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토트넘에 1년 연장 옵션이 있으나 이를 행사하지 않으면 내년 7월 1일에는 토트넘을 떠나야 한다. 보스만 룰에 의거해 1월부터는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도 가능하다.

때문에 토트넘이 손흥민을 지키기 위해서는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12월 안으로 해야하는데 오키프는 1월에도 토트넘이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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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팬이 "1월까지 협상을 하지 않으면 다른 팀과 협상할 수 있지 않나"라고 반문하자 오키프는 "아니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팬이 다시 "어떻게(그럴 수 있나)?"라고 묻자 오키프는 "(연장) 옵션이 손흥민의 것이 아닌 토트넘의 것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다른 팬이 "보스만 룰은 일반적인 원칙이다. 클럽이 옵션을 활성화할 권리가 있어도 이를 활성화하지 않으면 이제 6개월 남은 계약 기간에 따라 보스만 룰이 적용된다. 선수는 다른 클럽과 비공개로 협상 가능하지 않나"라고 다시 물었다.

오키프는 "토트넘은 옵션을 발동할 것이다. 이미 그렇게 했을 수도 있다. 토트넘이 언제 그걸 발표할지 여부는 아무도 모른다"며 이미 토트넘이 옵션을 발동하고 발표만 안 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오키프의 발언에 팬들은 혼란에 빠졌다. 팬들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이해가 안 간다. 보스만 룰이 있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나? 구단이 그렇게 쉽게 룰을 어길 수 있다고 말하는 건가?", "토트넘이 옵션을 발동하지 않아도 손흥민은 여름에만 대화할 수 있다는 건가", "토트넘이 옵션을 발동하는 데 왜 그렇게 오래 걸리는 건가" 라며 의문을 제기한 상태다. 아직 오키프의 답변은 달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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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적으로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 설명이다.

앞서 말했듯 계약 기간 만료를 6개월 남겨둔 시점에서는 보스만 룰에 따라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이적 협상을 벌일 수 있다.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는다면 손흥민은 1월부터 자유롭게 이적을 타진할 수 있는 것이다.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려는 이유도 손흥민을 공짜로 풀어주지 않기 위해서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지난 2021년 4년 계약을 체결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일방적으로 그의 계약기간을 1년 더 늘릴 수 있는 옵션을 행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자신들이 계약 연장 옵션을 활성화 했다는 사실을 전하기만 하면 된다. 토트넘은 이 옵션을 발동할 생각이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이상을 보내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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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으로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적중 보도했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도 SNS를 통해 손흥민이 토트넘에 계속 남아 커리어를 이어갈 거라고 전망했다.

플레텐베르크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팀에서 뛸 거라고 100% 자신한다. 이것에 대해 더 이상 내부적인 의심은 없다"라며 "그는 다음 시즌 선수단의 핵심으로 확고히 계획돼 있다. 토트넘은 2026년 여름까지 그의 계약을 연장하는 조항을 발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출신 유럽 축구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지난 14일 SNS를 통해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할 것이다. 현재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되는 데 2026년 6월까지 연장될 것이다. 그래서 손흥민과 1년 더 함께한다"라며 "손흥민은 내년에도 토트넘 계획의 일부로 남아 공식적인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만약 오키프의 말이 사실이라면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을 1년 더 붙잡는 연장 옵션을 발동한 상태일 수도 있다. 설령 아직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공식적인 발표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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