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연, 이동휘/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박서현기자]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 정호연, 이동휘가 9년만 결별했다. 그러나 그들의 추억은 SNS에 그대로 남아 있어 눈길을 끈다.

26일 정호연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헤럴드POP에 "정호연이 이동휘와 결별한 게 맞다. 좋은 동료 사이로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동휘의 소속사 컴퍼니온 역시 헤럴드POP에 "정호연과 결별한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다만 결별 이유 등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1985년생 이동휘와 1994년생 정호연은 9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지난 2015년 연인으로 발전, 이듬해인 2016년 공개연애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최근까지도 서로를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4월 정호연은 웹예능 '핑계고'에서 베컴에게 직접 이동휘 사인을 부탁한 일화를 전하며 "동휘 오빠가 너무 좋아하더라. 오빠 친구들 사이에서 엄청 자랑거리라고. 그거 하나로 저한테 자꾸 사과하고 지금은 제가 파워가 더 세다. 이거 한 2년 갈 것 같다"라고 밝게 웃었다. 그리고 이동휘는 지난 8월 ENA·EBS 공동제작 예능 프로그램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에서 미국 LA 택시기사가 '오징어 게임'을 봤다고 하자 "(주인공이)나의 여자친구이자 가장 친한 친구"라며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서로를 자연스럽게 언급하던 정호연, 이동휘였던 만큼 네티즌들은 두 사람의 결별 소식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다만 두 사람의 추억은 그대로다. 정호연, 이동휘는 여전히 서로를 맞팔로우하고 있으며, 커플링하고 찍은 사진 등 럽스타 게시물들까지 그대로 남겨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비록 9년의 연애는 끝이 났지만, 아름다운 이별을 한 셈이다.

한편 정호연은 애플TV+ '디스클레이머'로 할리우드에 진출했으며, 이동휘는 오는 27일 연극 '타인의 삶' 개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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