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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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크 스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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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LA 다저스로 이적을 결정한 가운데 자유계약선수(FA)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스넬이 다저스와 5년 1억8200만 달러(약 2542억 원) FA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지 않았으나 스넬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사실상 계약이 성사됐음을 알렸다"고 부연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올겨울 스토브리그서 대어 중 하나인 스넬을 낚는 데 성공했다.
이번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한 다저스는 타일러 글래스나우,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포함해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하게 됐다. 여기에 오타니 쇼헤이도 투타 겸업을 노리는 만큼 전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앞서 양대리그에서 모두 사이영상을 받은 스넬은 지난 시즌 FA 선언을 했으나 들쭉날쭉한 성적과 오타니 쇼헤이, 요시노부 등 대형 FA 계약 체결로 주목받지 못했다.
이에 스넬은 올해 정규시즌 개막을 열흘 앞둔 시점에서 샌프란시스코와 2년 6200만 달러(약 829억 원)의 계약조건에 합의했다. 옵트 아웃 조항까지 포함한다면 사실상 재수를 택한 것이다.
고진감래한 스넬은 올 시즌 20경기에서 104이닝을 던지며 5승 3패 평균자책점 3.12 145탈삼진 등을 기록했다. 특히 후반기 12경기에서는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45를 작성하며 괴력을 뽐냈다.
샌프란시스코가 스넬을 놓치면서 김하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26일(현지시간) "김하성과 샌프란시스코의 계약은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하느냐'의 문제"라며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에 적합한 이유는 대략 12가지 정도 된다"고 확신했다.
디애슬래틱은 "김하성은 2루수, 유격수 자리에서 모두 골드글러브를 받을 수 있는 희귀한 내야수 자원이다. 게다가 김하성은 이제 만 29세로 젊다"고 짚었다.
이어 "김하성의 생산성은 다치기 전까지 상승세였다. 빅리그에서 5번째 시즌을 맞는 김하성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 일"이라며 "김하성은 샌프란시스코 타선에 필요한 스피드도 가져다줄 수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샌프란시스코 내부 상황도 김하성에 유리하다.
이번 시즌 유격수 포지션을 소화한 타일러 피츠제럴드는 차기 시즌엔 2루수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지난해 옵트아웃을 포함해 3년 계약을 체결한 맷 채프먼은 이번 시즌 팀을 떠났다. 여러모로 김하성에 유리한 상황이다.
다만 해당 매체는 김하성의 다년계약에는 물음표를 내던졌다.
디애슬래틱은 "김하성도 현재로써는 장기 계약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김하성은 선수 옵션을 포함한 단년 계약을 하고,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후 대형 계약을 하는 시나리오를 그릴 것"이라며 "샌프란시스코에 김하성 영입은 합리적인 도박"이라고 강조했다.
[이투데이/한종욱 기자 (onebell@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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