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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0대3→3대3' 페예노르트 기적의 무승부…충격에 젖은 맨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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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성공률 91%...황인범의 헌신 눈길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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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맨체스터 시티 과르디올라 감독 콧등에는 이렇게 상처가 남았습니다. 실망과 충격 속에서 경기 내내 얼굴을 쥐어뜯었기 때문인데요. 3 대 0으로 앞서다가 3 대 3으로 끝난 승부, 오늘(27일)은 황인범 선수의 페예노르트에 당하고 말았습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맨체스터 시티 3:3 페예노르트/유럽 챔피언스리그]

전반 막바지, 홀란이 페널티지역을 돌파하다 수비에 걸려 넘어집니다.

맨체스터 시티는 손쉬운 페널티킥 골로 앞서 나갔습니다.

후반 들어서도 술술 풀렸습니다.

후반 5분 귄도안의 논스톱 슛이 수비를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무엇보다 후반 8분 홀란의 쐐기 골로 승부는 완전히 넘어간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후반 30분부터 다른 축구가 펼쳐졌습니다.

세 골을 얻어맞은 페예노르트는 포기하지 않고 맨체스터 시티의 안일함을 파고들었습니다.

전방 압박으로 상대 패스 실수를 유도했고, 거기서 무사의 추격골이 나왔습니다.

다시 7분 뒤 히메네스가 득점하면서 그라운드엔 긴장이 찾아들었습니다.

앞선 팀의 불안, 따라붙은 팀의 투지가 교차하던 후반 44분,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페예노르트가 상대 압박을 요리조리 피하며 패스 연결로 역습에 나섰고, 한츠코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드라마를 완성한 겁니다.

전광판의 스코어는 0 대 3에서 3 대 3으로 바뀌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의 충격은 얼굴을 감싸고 흥분하던 과르디올라 감독의 콧등 상처로 남았습니다.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 감독 : 손가락으로 이렇게, 손톱으로 이렇게…나 자신을 공격하고 싶었습니다.]

상대에 패배 같은 무승부를 안긴 페예노르트의 기적, 그 과정에선 황인범의 기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강팀을 상대로 정확한 침투패스로, 때론 날 선 슛으로 맞받아쳤습니다.

90분 풀타임을 뛰며 기록한 패스 성공률은 91%였습니다.

[영상편집 김동훈]

조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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