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탬파베이 시절의 요니 치리노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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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KBO)리그 LG가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LG는 27일 '새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31)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연봉 8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치리노스는 지난 2018년 탬파베이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첫 해 총 18경기(선발 7회)에 등판한 그는 5승 5패 평균자책점 3.51의 호투를 펼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듬해인 2019년에는 더 좋았다. 당시 치리노스는 총 26경기(선발 18회)에 나와 9승 5패 평균자책점 3.85의 호성적을 거두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당시 탬파베이 1루에는 한국인 최지만(33)이 있었다.
(탬파베이 시절의 치리노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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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치리노스와 최지만은 2022년까지 4년 연속 소속팀 탬파베이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창과 방패의 역할을 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2023년 피츠버그(최지만)와 애틀랜타(치리노스)로 이적하며 탬파베이에서의 생활을 정리했다.
치리노스는 2023년 탬파베이와 애틀랜타 두 팀에서 뛰며 총 20경기(선발 9회)에 나와 5승 5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했다. 올해는 마이애미에서 뛰었지만 단 6경기 선발등판에 그치며 2패 평균자책점 6.30으로 더 나빴다.
마이애미는 결국 부진한 그를 지난 7월 지명할당했고, 웨이버를 통과한 치리노스는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는 대신 FA(자유계약선수)가 됐다. 그리고 최근 LG와 계약하며 KBO행을 선택했다.
(탬페베이 시절의 길레르모 에레디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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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에는 치리노스외에도 과거 최지만과 함께 탬파베이에서 뛰었던 선수가 또 한 명 있다. 바로 최근 SSG와 재계약한 외야수 길레르모 에레디아(33)다. 그는 지난 2019년 탬파베이에서 벤치멤버로 활약하며 총 89경기에 나와 타율 0.225, 5홈런 20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에레디아는 탬파베이 시절부터 최지만에게 "KBO에서 뛰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등 한국야구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KBO 스카우트들이 최지만에게 길레르모에 관해 데이터를 물어본 것으로 확인됐다.
메이저리그에서 자리 잡지 못하고 밀려난 선수들에게 KBO는 좋은 반등의 무대로 소문 난지 오래다.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뛰는 것보다 더 많은 보수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메이저리그로 복귀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메릴 켈리(36. 애리조나)가 좋은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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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는 과거 미국에서 뛸 때 빅리그에 데뷔하지 못했지만 한국으로 건너가SK(현 SSG)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뒤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한 가지 재미난 점은 켈리 또한 탬파베이 출신이라는 것이다.
사진=MHN스포츠 DB, 탬파베이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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