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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카리오 부상에도 영입설 일축...토트넘 감독, "우리 스쿼드에 GK만 4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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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인환 기자] 진짜 안하고 버틸 수가 있을까.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전반 37분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발목이 뒤틀린 상황에서도 끝까지 경기를 소화하며 팀의 4-0 완승에 기여했다.

풀타임을 소화했기에 그리 큰 부상이 아닌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경기 후 정밀 검사 결과, 비카리오는 오른쪽 발목 골절 진단을 받았고 결국 수술이 불가피해졌다. 구단의 발표에 따르면, 비카리오는 최소 6주에서 10주 동안 회복에 전념해야 한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카리오 본인조차 부상 상태에 놀랐다. 매체는 "비카리오는 경기 후에도 여전히 통증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토트넘과 함께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물론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단도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토트넘 동료들은 비카리오가 수술대에 오른다는 소식에 완전히 당황했고, 깜짝 놀랐다. 비카리오의 상태가 그리 심각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큰 부상은 피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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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비카리오는 골절상을 입은 만큼 두 달 가까이 회복 기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부상 분석 매체 '피지오 스카우트'는 그가 6주에서 10주 정도 자리를 비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2월 복귀가 유력하나 부상 부위가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관측도 있다.

일단 백업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가 비카리오를 대신해 토트넘 골문을 지킬 전망이다. 그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던 베테랑 골키퍼다. 다만 공을 다루는 능력이 뛰어나지는 않기에 후방 빌드업 시 부정적인 변수가 될 수도 있다.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비카리오는 몇 주가 아니라 몇 달 동안 빠질 것 같다. 수술은 마쳤으나 회복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라면서 "선수 개인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기 때문에 예상 복귀일은 미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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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카리오가 부상 속에서도 경기를 끝까지 소화한 투혼은 팬들에게 감동을 주었지만, 선수 관리 측면에서는 명백한 실패 사례로 남았다. 대체 선수 부족과 부상 관리 부족으로 인해서 핵심 선수의 이탈을 방지하지 못하면 항상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다.

대체자 영입에 대해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마전을 앞두고 열린 인터뷰서 "우리 1군 스쿼드에는 4명의 골키퍼가 있다"라면서 일축했다. 그는 비카리오를 대신해서 당분간 주전으로 나설 포스터에 대해 "오래 알고 있던 선수로 팀 내 리더로 항상 뛸 준비가 되어있다"라고 강조했다.

단 비카리오,포스터 포함해서 토트넘 1군 스쿼드의 골키퍼 4명은 브랜든 화이트, 알피 화이트먼 같은 홈그로운 채우기용에 가까운 선수들이다. 두 선수 모두 1군 경험이 아예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대로 골키퍼가 4명이라고 영입에 선을 그을 정도로 여유로운 상황은 아닌 것이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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