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10연승? 큰 의미 둘 일 아냐"…방심도 긴장도 없는 흥국생명, 1457일 만에 역사 도전 [장충 현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장충, 김지수 기자) "부담을 느끼지도 않고 크게 긍정적으로 다가오지도 않는다."

여자 프로배구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흥국생명이 10연승에 도전한다. 1라운드에 이어 또 한 번 GS칼텍스를 꺾는다면 1457일 만에 두 자릿수 연승의 기쁨을 맛보게 된다.

아본단자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를 치른다.

흥국생명은 지난 24일 안방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25-17 35-37 27-25 25-12)로 꺾고 9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홀로 28득점을 폭발시키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개막 후 치른 9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 9승 무패 승점 26점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2위 IBK기업은행(8승 2패, 승점 21)과 3위 현대건설(7승 3패, 승점 21)보다 한 경기를 덜 소화한 상태인 만큼 이날 GS칼텍스를 상대로 승점 3점을 더 추가한다면 '독주' 체제를 확실하게 구축할 수 있다.

아본단자 감독은 일단 GS칼텍스전에 앞서 공식 인터뷰에 참석해 "일단 첫 번째는 우리가 준비한 플레이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며 "GS칼텍스에 주 공격수 두 명을 잘 막아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훈련했다"고 말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본단자 감독은 10연승에 대한 부담감도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흥국생명의 최근 10연승은 2020년 12월 2일 인삼공사(현 정관장)전에서 작성됐다. 당시 김연경이 20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10연승을 견인했다. 흥국생명이 이날 GS칼텍스를 꺾으면 1457일 만에 10연승의 역사를 재창조하게 된다.

객관적인 전력과 팀 분위기만 놓고 본다면 흥국생명의 우위가 점쳐진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24일 1라운드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25-20 25-18 26-24) 완승을 따냈다.

GS칼텍스는 주축 선수들의 연쇄 부상 이탈 여파로 정규리그 개막 후 최하위로 추락한 상태다. 최근에는 5경기 연속 패배의 쓴맛을 봤다. 시즌 1승 8패, 승점 5점으로 6위 한국도로공사(2승 8패, 승점8)에도 뒤져 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GS칼텍스는 다만 지난 23일 정관장을 상대로 풀세트 혈투를 펼치는 등 게임 내용 측면에서는 일방적으로 밀리는 경향은 보이지 않았다.

아본단자 감독은 "10연승에 대한 부분은 사실 부담도 아니고 (경기를 준비하는 부분에서) 긍정적인 걸로도 다가오지 않았다"며 "개인적으로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우리가 (10연승을 한다고) 우승을 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 승점을 쌓는 게 중요하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승점을 얻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