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괴물 센터백’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유럽 축구 정상 무대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각종 베스트 팀과 최고 평점을 싹쓸이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 이주의 팀을 발표했으며, 김민재는 세계적인 수비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챔피언스리그 5차전을 모두 마친 이후 이주의 팀을 발표했다. 김민재는 센터백 포지션에서 바르셀로나의 17세 신성 파우 쿠바르시와 함께 선정됐다. UEFA 기술 패널은 “김민재는 PSG를 상대로 유일한 결승골을 넣으며, 강력한 수비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평가하며 공수 양면에서 김민재의 뛰어난 활약을 칭찬했다.

골키퍼 자리에는 퀴빈 켈러허(리버풀), 좌우 윙백에는 라미 벤세바이니(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유리엔 팀버(아스널)가 선정되었으며, 중원에는 라데 크루니치(츠르베나 즈베즈다), 말릭 틸먼(PSV 에인트호번), 알렉시스 맥알리스터(리버풀), 플로리안 비르츠(바이엘 레버쿠젠)가 포진했다. 최전방 투톱은 훌리안 알바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마테오 레테기(아탈란타)가 차지하며 공격진을 이뤘다.

김민재는 지난 27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PSG와의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전방위적 활약을 펼쳤다. 경기의 유일한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고, 수비에서는 PSG의 공격진을 완벽히 봉쇄하며 '철벽 센터백'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전반 38분, 뮌헨이 얻은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재는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헤더로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 골은 경기의 유일한 득점이 되었으며, 홈 팬들은 김민재의 골에 열광했다. 득점 이후 그는 포효하며 기쁨을 드러냈고, 동료들과 함께 승리를 자축했다.

수비에서도 김민재의 존재감은 압도적이었다. 후반 1분, PSG의 우스만 뎀벨레가 돌파를 시도했으나 김민재의 완벽한 태클로 기회를 무산시켰다. 후반 5분에는 누누 멘데스의 강력한 슈팅을 몸으로 막아내며 추가 실점을 차단했다. 경기 종료 직전, PSG가 마지막으로 시도한 크로스를 김민재가 헤더로 걷어내며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다. 축구통계업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8.3점을 부여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Player of the Match)로 선정했다. 이는 이날 경기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챔피언스리그 5라운드 베스트 11에 김민재를 포함시켰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각 포지션별 평점이 가장 높은 선수들을 선정했으며, 김민재는 센터백 중 최고 평점인 8.33점을 기록했다.

김민재와 함께 수비진에는 마르코스 요렌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발데마르 안톤(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알렉스 그리말도(바이엘 레버쿠젠)가 자리했다. 골키퍼는 드미트로 리즈니크(샤흐타르 도네츠크)가 선정됐다.

김민재의 활약은 유럽 주요 매체에서도 집중 조명되었다.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는 수비적으로 흠잡을 데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으며, 그의 결승골은 뮌헨의 승리를 가져왔다”라며 김민재에게 최고 평점인 1점을 부여하며 철벽 수비와 중요한 순간에 클러치 능력까지 칭찬했다. 독일 평점은 1점이 최고점을 의미한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김민재를 경기 최우수 선수로 꼽으며 “김민재만큼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친 선수는 없었다. 헤더골은 뮌헨에 리드를 안겨줬고, 수비에서는 연이은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고 극찬했고,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완벽한 태클, 놀라운 위치 선정, 깔끔한 패스, 그리고 결승골까지 모든 면에서 완벽한 김민재”라고 평가했다.

이번 활약으로 김민재는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하며 세계적인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지난해 여름 왜 나폴리에 바이아웃을 지불해 김민재를 영입했는지를 증명하고 있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우승 도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민재 맹활약에 바이에른 뮌헨 벵상 콤파니 감독도 함박미소다. 콤파니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나도 수비수 출신이라서 이 포지션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수비수는 한 경기로 평가할 수 없다. 중앙 수비수는 최소 5~10경기가 필요하며, 시간이 지나야 들과 코칭 스태프가 그의 진가를 알게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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