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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5차전에서 토트넘은 AS 로마와 2-2로 비겼다. 손흥민은 전반 5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에 리드를 안겼지만, 팀은 후반에 두 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놓쳤다.
페널티킥은 완벽했다. 전반 3분, 파페 사르가 페널티박스에서 독일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마츠 훔멜스의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다. 골키퍼를 완벽히 속인 오른발 슛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득점은 손흥민의 시즌 4호 골이자 유로파리그 통산 8번째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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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손흥민의 결정력에 대한 의문이 다시 제기됐다. 30일 영국 공영방송 ‘BBC‘ 해설위원 폴 로빈슨은 “손흥민은 믿을 수 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골대에서 6.4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골대 위로 공을 날렸다. 손흥민 같은 수준 높은 선수가 그런 기회를 놓친 건 놀라운 일”이라며 강하게 아쉬워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의 경기력을 비판하며 “손흥민은 페널티킥으로 득점했지만, 쿨루세브스키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처리하는 데 실패했다. 때때로 위협적이었지만 여전히 리듬을 완전히 찾지 못한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손흥민에게 평점 6점을 부여했으했다. 유로파리그에 뛰었던 토트넘 선발 선수 중 하위권에 해당하는 점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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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도 손흥민의 자신감 문제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한 기자는 “손흥민이 이번 시즌 4골밖에 넣지 못했다. 결정력이 떨어진 것은 자신감 부족 때문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자신감이 부족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손흥민은 다소 혼란스러운 시즌 초반을 보냈다. 그것이 도움이 되지 않았다”라고 반박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꾸준한 능력에 대해 언급하며 “그는 거의 10년 동안 꾸준히 득점을 해왔고, 여전히 기회를 살릴 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있다. 손흥민이 현재 컨디션을 되찾고 있는 과정이라는 점이 우리 팀에는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측면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손흥민을 신중히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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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번 시즌 두 차례의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6경기를 결장했다. 시즌 초반 부상 복귀전이었던 웨스트햄전에서 3호 골을 터뜨렸지만, 부상이 재발하며 또다시 결장했고 폼을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13경기에서 4골 4도움을 기록 중인 그는 공격포인트를 꾸준히 쌓고 있지만, 팬들과 전문가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팬캐스트’는 “손흥민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지만 경기 대부분 동안 고통스러울 정도로 효과가 없었다. 슈팅이 약하고 부정확했으며, 패스를 선택해야 할 순간에 실패했다”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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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점점 경기력을 회복할거라며 낙관적인 반응이었다. 현지 언론 비판에 “손흥민은 점차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으며, 팀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라며 “우리는 그의 클래스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의 핵심 선수이다. 부진이 일시적인 문제인지, 아니면 더 심각한 원인이 있는지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AS로마전에서 여전히 수준 높은 선수임을 입증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부족했던 점은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손흥민이 얼마나 빠르게 폼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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