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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서대문구)] 올 시즌 놀라운 반전을 보인 이기혁은 2024년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해로 생각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9일 서울 홍은동에 위치한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 진행했다. 시상식 전에 후보들과 만나는 시간이 있었다. 윤정환 감독, 이상헌, 황문기 등과 함께 이기혁이 자리에 앉아 있었다.
이기혁은 울산 HD 유스 자원으로 어린 시절 미드필더로 활약을 하며 잠재력을 드러냈다. 수원FC 이적 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 파울루 벤투 당시 대표팀 감독이 선발하기도 했다. 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합류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제주 유나이티드로 갔는데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고 강원으로 왔다.
윤정환 감독을 만난 후 이기혁은 다른 선수가 됐다. 윤정환 감독은 미드필더 이기혁을 센터백으로 기용했다. 키도 크지 않고 수비력도 검증되지 않았지만 시즌 초반부터 이기혁을 센터백에 세웠다. 놀라운 활약이 이어졌다. 외인 공격수와 부딪혀도 밀리지 않았고 후방 왼쪽 모든 공간을 커버하며 센터백 능력을 입증했다.
왼발 킥 능력은 강원이 후방 빌드업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직선적인 롱패스와 전환 패스도 좋았고 레프트백으로 나서서 공격적으로 올라가 관여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에 발탁되면서 가치를 높였다. 강원 준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이기혁은 레프트백 후보에 들어 시상식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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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혁은 "시상식이 처음이다. 형들이랑 이야기하면서 강원 선수들이 이렇게 후보에 많이 들고 시상식에 많이 온 게 처음이라고 말했다. 여기 있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고 좋다. 시즌 전엔 이럴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이렇게 강원 선수들이 많이 와 다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시즌을 회상하며 "베스트 일레븐 후보에 들어가는 것도 생각하지 못했다. 센터백으로 안 들어가 많은 분들이 놀라긴 했다. 사실 나도 어떤 포지션이라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포지션을 봤는데 레프트백 후보에 들어갈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 너무 뜻 깊고 감사하다. 센터백으로 후보에 올랐으면 욕심이 생겼겠지만 레프트백 경쟁자가 너무 강하다"고 말했다. 이날 이명재가 레프트백 수상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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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소집에 대해 묻자 "너무 뜻 깊었다. 가는 것 자체만으로 좋았는데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하며 내가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꼈다. 축구선수들이 모두 꿈꾸는 자리에 간 것만으로도 너무 기뻤다. 경기는 못 뛰었지만 엔트리에 든 것만으로도 기뻤다. 이 경험을 계기 삼아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더 욕심이 생긴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훈련 때는 센터백으로 나섰다. 레프트백으로 나서기도 했다. 김민재 형을 보면서 그냥 자체에 무게감이 되게 무겁다는 걸 느꼈다. 많은 걸 느꼈다. 수비적인 부분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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