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사진|MBC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요리하는 돌아이’ 윤남노가 요리 도중 수건을 계속 들고 다니는 이유를 밝혔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배우 최강희와 셰프 윤남노가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윤남노는 “저는 수건을 여자친구라고 생각해요. 제가 손을 크게 다친 적이 있어요. 스테인리스 팬들은 오븐에 들어가거든요. 같이 일하던 친구가 그걸 올려놨는데 정말 뜨거운 상태인데 제가 손으로 잡아 버렸어요. 그대로 손이 붙어 버렸는데 화상을 크게 입어서 수건이 없으면 이제 요리를 못 해요. 수건으로 달궈졌는지 확인해요”라며 요리할 때 수건을 항상 소지하는 아픈 과거를 전했다.
첫 번째 참견 영상으로 최강희의 영상이 등장. 의문의 건물 앞에 도착한 최강희는 조수석에 송은이를 태운 후 운전을 시도, 송은이는 “근데 너 어딘지 알아? 모르잖아”라며 불안해했다. 송은이는 “아무리 바빠도 너랑 꼭 하고 싶은 게 있어서. 우리 적성이 궁금하더라고요. 적성 검사 한 번 해보자. 이건 나도 안 해봤는데 현희가 추천해줬다! 아이들도 할 수 있는 검사야”라며 최강희와 함께 한 사무실로 들어왔다.
적성 검사 전문가 권순용 씨는 “지문을 놓고 지문으로 테스트해서요 나의 기질이나 성향, 재능을 보는 거예요. 지문은 임신 13주에 만들어져요. 늦으면 21주에는 형성돼요. 지문은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습니다. 그 타고남이 외부의 환경적 요인들이 있겠죠? 그것 때문에 기질이 변하기도 해요”라며 지문 검사에 대해 알려줬다.
송은이 먼저 왼쪽 엄지부터 지문을 채취, 바로 이어서 최강희의 지문을 찍었다. 또 손바닥 장문 채취까지 완료했다. 전문가는 “최강희 님은 발바닥 검사까지 하는 게 좋을 거예요”라며 최강희는 발바닥 검사까지 진행했다.
전문가는 “송은이님은 정의에서 벗어나는 것들에는 타협이 없는 분이에요. 아주 강력한 초강력 원칙주의자예요. 조금 다르게 표현하면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떨어져요. 그런데 코미디언은 임기응변도 강해야 하고 융통성도 있어야 하는데 웃음 코드는 하나도 없거든요?”라고 말해 송은이를 놀라게 했다.
다음으로 “강희 씨는 동글동글한 무늬들이 상당히 많아요. 이런 형태의 가장 큰 특징은 착한 거예요. 아주 뛰어난 게 긍정적 모방력이에요. 멘토나 롤모델이 있으면 잘 모방하는 거예요. 발바닥에서 나온 내용 중 너무 좋은 게 자기만의 독립적, 독창적 색이 있는 착함이에요. 예술성과 상상력과 연관되어 있어요. 엉뚱함이라고 표현되지만 창의적이에요. 혼자만의 생각이 많으세요”라며 최강희의 지문을 분석했다.
이후 전문가는 지문 분석 후 나온 보고서를 읊었다. “강희 씨는 언어가 화려해요. 송은이 님은 언어력이 좋은데 사실적 언어를 사용해요. 뇌 구조를 봤을 때 전두엽은 정신 영역이에요. 강희 씨는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데 추진력이 없어요.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면 결과로 도출이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용두사미’ 되는 경우가 많아요”라고 분석했다. 이에 강희는 “사람들이 해파리라고 해요. 저는 진짜 ‘용두’예요. ‘사미’는 거의 없어요”라고 답했다. 또 전문가는 “강희 씨는 외유내강형이에요. 두 분은 따지고 보면 큰오빠, 막냇동생 같은 거죠”라며 나머지 분석 결과도 말해줬다.
지문 분석을 마친 후 최강희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직접 진로 특강을 하러 나섰다. 최강희는 “강연을 잘 못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앞머리를 까서라도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었어요. 제가 고등학생 때 꿈이 없었는데 사람마다 꽃을 피우는 시기가 다르잖아요. 그런데 그걸 빨리 포기해버릴까 봐”라며 강의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꽉 찬 강당으로 향한 최강희는 “저 알아요? 저는 여러분보다 나이가 두 배 이상 많아요. 여러분도 떨릴 때 있나요? 지금도 등급이 있나요? 9등급이요? 저는 15등급까지 있었어요. 그리고 저는 15등급이었어요. 공부를 엄청나게 못 했죠. 그런데 다이어리 꾸미기는 잘했어요. 글씨를 엄청 예쁘게 쓰는 걸 좋아했고 전지현 씨랑 심은하 씨를 좋아했더라고요. 저는 다이어리 때문에 연예인이 됐어요. 그때는 잡지 선발대회가 있었는데 저를 예뻐하던 친구가 그걸 한번 내보는 게 어떠냐고 해서 냈는데 2등을 했어요. 이후 단역 제의가 들어와서 단역에 나갔다가 다이어리를 버스에 두고 내린 거예요. 다이어리를 찾으러 갔는데 방송국 사람들이 다이어리를 다 읽어 봤대요. 저는 제 다이어리를 훔쳐 봤다고 엄청나게 울었거든요. 근데 제가 우는 게 화면에 찍혀서 교복을 입어 보고 캐스팅이 돼서 연기를 하게 됐어요”라고 밝혀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다이어리 찾으러 갔을 때 박찬홍 감독님을 만나게 됐어요. 박위 아버지요. 주인공 첫날 찍고 제 인생이 달라졌어요. 드라마 찍고 학교에 갔는데 창문에 애들이 다 붙어 있어서 누구를 구경하는 거지 했는데 저를 구경하는 거였어요”라며 비화를 공개했다.
성공적으로 강연을 마친 최강희는 집에 온 후 집 앞에서 캠핑했다. 저염 배추 라면을 끓인 그는 “어떡하지? 총체적 난국이네... 일단 주꾸미 투척”이라며 요알못의 모습을 보였다. 라면을 끓이는 사이 밤이 됐음에도 최강희는 “쭈꾸미야 내가 맛있게 먹을게”라며 크게 한입을 먹었고 “진짜 맛없어”라며 솔직한 평을 내 웃음을 자아냈다.
‘전참시’. 사진|MBC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두 번째 참견 영상 주인공으로는 ‘요리하는 돌아이’ 윤남노가 모습을 보였다. 새벽 2시부터 수산시장 경매장을 찾은 그는 친한 친구이자 단골 중매인과 함께 재료 쇼핑을 시작했다. 동백하가 7kg에 25만원이라는 말에 윤남노는 “안 사는 걸로...”라며 가격을 듣고 경악했다.
결국 그는 삼치, 무늬오징어를 구매, 수산 시장에서 라면 한 그릇을 주문했다. 먹으면서도 계속 주변 사람들의 눈치를 보던 중 후배 세프 김태엽은 “외강내유 스타일이에요. 불안핑 그 자체예요”라며 그의 성향을 대신 말해줬다.
이후 레스토랑에 등장한 그는 삼치 손질부터 바로 시작했다. 현란한 손 놀림으로 삼치를 정확히 반으로 분리한 그는 당일 장사 분량을 모두 랩핑하고 새벽 4시가 되어서야 퇴근했다.
오전 9시에 눈을 뜬 그는 일어나자마자 냉장고를 오픈했지만 예상과 달리 휑한 주방에 패널들을 놀라게 하기도. 외출 준비를 끝내고 나선 그는 위층에 계신 엄마에게 가 “밥 먹었어? 갈게”라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어머니는 “밥을 먹고 다녀야지! 칼 조심하고... 열심히 해”라며 아들을 걱정하기도 했다.
레스토랑에 도착한 그는 후배 셰프들과 함께 먹을 해산물 솥밥과 소고기 솥밥을 만들었다. 식사하는 도중에도 눈치를 보며 수저를 쨍그랑거리는 본인 모습을 직접 본 윤남노는 “왜 그러지? 후배들이 편해서 그런 것 같아요”라며 당황하기도.
이후 레스토랑 저녁 운영이 시작, 비프 타르타르, 뇨끼 등을 만들며 손님들에게 “입맛에 맞으세요?”라고 질문하는 여유도 부렸다. 그는 후배들에게 “너희 오늘 왜 이렇게 잘 하냐?”라며 칭찬했고 영업을 마친 그는 고급 호텔에 등장, 이경진 세프를 만났다.
윤남노는 “캐비어 적게 주는 것 알러지 있고 송이버섯 적게 주는 것 알러지 있고”라며 친구한테 장난을 쳤다. 이경진 셰프는 송이버섯 채끝 앙카케를 준비, 윤남노는 한 쌈 먹더니 “올해 먹은 요리 중 제일 섬세하다. 피곤했는데 눈이 확 떠지네”
옥돔 우로코야키를 만드는 친구를 본 윤남노는 “그건 가슴 아픈 음식이군”이라며 ‘흑백요리사’에서 밑간 때문에 애매한 평을 받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경진 셰프는 “난 네가 시청률 올려주려고 간 줄 알았거든? 그런데 끈질기게 살아남더라. 다 맛있진 않더라고”라며 찐친 모먼트를 보여 좌중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윤남노는 “요리하면서 우여곡절이 많아서... 욕을 너무 많이 먹고 너무 많이 맞아서... 20대 중반에는 칼도 다 버렸거든. 1년 동안 집이 아니라 pc방에서 살았지. 대인 기피증이 있었어요. 선배 두 명이 절 잡으러 왔어요. 주변 지인들이 ‘그 사람들에게 최고의 복수는 네가 다시 일어나는 거야’라고 해서 제가 ‘마셰프’에 지원했는데 오리고기 굽는 소리가 소나기 소리 같더라고요. 요리를 중학교 때부터 했는데 포기했다는 소리가 더 듣기 싫은 거야”라며 아픈 과거를 회상해 패널들을 마음 아프게 했다.
‘전참시’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MBC에서 방송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