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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최강희 "다이어리 때문에 연예인 됐다"…무슨 일? [R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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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전지적 참견 시점' 30일 방송

뉴스1

MBC '전지적 참견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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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보 기자 = 최강희가 배우로 데뷔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30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배우 최강희가 출연해 재미를 더했다.

이날 최강희는 고등학교 1, 2학년 대상으로 진로 특강을 하러 갔다. 그러나 최강희는 사람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으면 엄청난 긴장감으로 손을 떠는 것으로 유명했다. 이에 양세형은 "장어 세게 잡으면 저런다"라며 최강희를 놀렸다. 최강희는 "강연을 잘 못할 거라고는 확신했는데, 떨림을 누르고서라도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강희는 자신의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리며 "꿈도 없었고 공부에 취미가 없었다, 그런데 살다 보니 사람마다 (꿈이) 드러나는 시기가 다르다, 그걸 빨리 포기하는 친구들이 있을까 봐 걱정됐다"라고 강연을 수락한 자세한 이유를 설명했다.

최강희는 긴장된 얼굴로 강연이 예정된 서울 성동구의 경일고등학교에 방문했다. 최강희가 대기실에서 대기하는 동안 학생들과 선생님들까지 대형 강의실을 가득 메웠다. 최강희가 등장하자 일제히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최강희는 마이크를 잡고 "저는 여러분보다 나이가 두 배 이상 많아요, 그런데 너무 떨려요"라며 입을 뗐다.

최강희는 자신이 학창 시절 가장 좋아했던 일은 '다이어리 꾸미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97년도에 직접 썼던 다이어리를 직접 꺼내 청중을 놀라게 했다. 다이어리에는 아기자기하게 붙여놓은 스티커사진뿐 아니라 출연료 정리, 촬영 일정표, 사소한 다짐까지 빼곡히 적혀있었다.

최강희는 다이어리를 보여주며 "저는 다이어리 때문에 연예인이 됐다"라고 말했다. 학창 시절 최강희는 단역 오디션을 보러 갔다가 해당 다이어리를 스태프 버스에 놓고 오게 됐고, 그때 스태프들이 전부 그 다이어리를 돌려보게 되었다. 이에 다이어리를 찾으러 온 최강희가 우는 모습이 화면에 찍혔고, 교복을 입혀보니 잘 어울려서 '어른들은 몰라요'의 주인공 역으로 캐스팅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은 적성을 운 좋게 발견했고, 취미가 자신을 여기까지 이끌었다고 말했다. 최강희는 "좋아하는 걸 하다 보면 나는 발견되어지는 것"이라고 말해 깊은 여운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두려워할 필요 전혀 없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다, 여러분이 원하는 좋은 곳에 도달해 있기를 바라겠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강연을 마무리해 학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gimb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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