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코리아컵 결승에서 역전골을 넣은 뒤 포효하는 포항 김인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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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교체 투입돼 역전골을 터뜨리면서 포항 스틸러스의 코리아컵 우승의 발판을 마련하며 MVP로 선정된 공격수 김인성이 베테랑임에도 득점 장면을 떠올리며 어린 아이처럼 해맑게 웃었다.
포항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전통의 라이벌 울산 HD과 맞붙어 3-1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포항은 전반 37분 주민규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끌려갔지만, 후반 23분 정재희의 동점골에 이어 연장 후반 6분 김인성의 역전골, 연장 후반 추가시간 강현제의 쐐기골이 터지며 울산을 제압하고 코리아컵 2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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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6번째 코리아컵 트로피를 들어올린 포항은 우승 세리모니 후 박태하 감독과 김인성이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MVP로 선정된 김인성은 "(추운 날씨에) 몸이 안 얼게 하려고 최대한 준비하고 있었는데 감독님이 기회를 주셔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추운 날씨에도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채워주셨다"며 "라이벌전이라 다른 경기보다 더 이기고픈 마음이 컸다. 그런데 교체 투입돼 골을 넣고 우승까지 하게 돼 감격스럽다"고 기뻐했다.
김인성은 "원래 친정팀 상대로 골을 넣으면 세리모니를 자중하는 편인데 오늘은 득점하고 내 축구 인생에서 가장 가슴 벅차는 순간이라 하고 말았다"면서 "어시스트를 해준 김종우에게 너무 고마워서 포항에 내려가면 맛있는 걸 많이 사줄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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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을 넣은 주민규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해리 케인의 세리모니를 따라한 것에 대해 김인성은 "포항 팬들 앞에서 그런 세리모니를 해서 가슴 아팠는데 나는 역전골을 자연스럽게 올해 고생을 많이 하신 박태하 감독님한테 뛰어갔다"고 말했다.
김인성은 "올 시즌 선수들이 정말 많이 바뀌어서 '내가 이적한건가' 느낄 정도로 많은 새로운 선수들과 합을 맞춰야 해서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시즌 초반 강등할 수도 있겠다 걱정되기도 했지만 감독님이 새로운 전술을 입히고 첫 승 이후로 연승하고 1위까지 올라가면서 우리가 강하다고 느꼈다. 그 덕에 K리그에서 상위 스플릿에 가고 (코리아컵) 우승까지 한 것 같다"며 기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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